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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은상 수습기자] 팀이 연패 수렁에 빠진 가운데 오승환은 완벽한 피칭을 보였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딘스타디움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3-4로 패했다.
세인트루이스는 6연패에 빠지며 시범경기 7승 10패를 기록했다.
3일간 휴식을 취한 오승환은 팀이 1-4로 뒤지고 있던 9회 등판해 1이닝을 피안타와 사사구 없이 ‘퍼펙트’로 막아냈다.
보스턴은 2회 1사 만루의 기회에서 터진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의 2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연이은 타자들의 볼넷 출루로 만루의 기회가 계속 이어졌지만 상대 중견수 랜달 그리척의 좋은 수비에 막혀 추가점을 뽑는데는 실패했다.
보스턴은 이닝이 바뀐 3회 추가점을 올렸다. 헨리 라미레즈의 볼넷, 트래비스 쇼의 2루타로 만들어진 1사 2, 3루의 기회에서 파블로 산도발이 2루수 땅볼을 쳐 타점을 추가했다. 보스턴이 3-0으로 달아나는 점수였다.
세인트루이스는 바로 반격에 나섰다. 3회 선두타자 콜튼 웡이 볼넷으로 출루한 후 제드 저코가 1타점 적시 2루타를 쳐 바로 1-3으로 따라 붙었다.
추격을 당하자 보스턴이 7회 다시 달아났다. 앞서 공격을 이끌었던 트래비스와 산도발이 또다시 연속 2루타를 치면서 4-1로 도망가는 득점을 올렸다.
9회 세인트루이스 마운드에는 오승환이 올라왔다. 오승환은 첫 타자를 삼진, 두 번째 타자를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순식간에 2아웃을 잡았다. 마지막 타자마저 2루수 땅볼로 처리한 오승환은 1이닝을 ‘퍼펙트’하게 막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세인트루이스는 9회 터진 제레미 하젤베이커의 2점 홈런으로 3-4까지 추격했지만 경기를 역전 시키는데는 역부족이었다. 보스턴이 최종 승리를 챙겼다.
보스턴은 선발 클레이 벅홀츠가 4⅔이닝 5피안타 2탈삼진 1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에서는 쇼가 4타수 3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다. 세인트루이스는 하젤베이커가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분전했다.
[오승환. 사진 = AFPBBNEWS]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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