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골든 스테이트가 시즌 첫 2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시즌 최다승 신기록을 향한 도전도 현재진행형이다.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는 22일(한국시각) 타깃 센터에서 열린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NBA 2015-2016시즌 원정경기에서 접전 끝에 109-104로 승리했다.
드레이먼드 그린(24득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 3블록)이 다재다능한 능력을 뽐냈고, 스테판 커리(19득점 7리바운드 11어시스트 3스틸)는 초반 부진을 딛고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미네소타는 이날 전까지 서부 컨퍼런스 13위(22승 47패)에 머무는 약체였다. 칼-앤써니 타운스, 앤드류 위긴스 등 유망주를 대거 보유 중이지만 베테랑 부재로 힘겨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팀이다.
하지만 경기는 예상과 달리 박빙으로 흘러갔다. 골든 스테이트는 경기 초반 스테판 커리의 3점슛이 기복을 보여 기선제압에 실패했다. 클레이 탐슨의 화력을 앞세워 접전은 유지했지만, 잭 라빈과 리키 루비오에게 고비마다 3점슛을 허용해 좀처럼 주도권을 빼앗지 못했다.
3쿼터를 동점으로 마친 골든 스테이트는 4쿼터에도 고전을 이어갔지만, 뒷심을 앞세워 역전승을 챙겼다. 막판까지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을 이어가던 골든 스테이트는 경기종료 1분여전 그린의 연속 4득점에 힘입어 4점차 리드를 잡았다.
이후 루비오에게 중거리슛을 허용, 2점차로 쫓긴 골든 스테이트는 그린이 던진 회심의 3점슛이 무위에 그쳤다. 하지만 위긴스의 야투 실패를 탐슨이 리바운드했고, 파울작전으로 얻은 자유투까지 성공해 접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20일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79-87로 패했던 골든 스테이트는 이로써 시즌 첫 2연패 위기에서 벗어나 시즌 전적 63승 7패를 기록했다. 승률은 .900.
신기록 도전도 계속해서 이어가게 됐다. 골든 스테이트가 시카고 불스의 시즌 최다승(1995-1996시즌, 72승)을 넘어서기 위해선 남은 12경기 가운데 10승 이상을 따내야 한다.
골든 스테이트는 정규리그 종료 전까지 서부 컨퍼런스 1위를 다투는 샌안토니오와 2차례 맞붙으며, 백투백도 2차례 소화해야 한다. 미네소타에게 졌다면, 신기록에 도전 중인 골든 스테이트가 짊어져야 할 부담도 ‘1패’ 이상으로 커질 수 있던 셈이다.
급한 불을 끈 골든 스테이트는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을 앞세웠던 시카고의 신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까.
[골든 스테이트 선수들.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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