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어지간하면 선발진에 있는 게 낫다."
두산은 아직 5선발을 결정하지 못했다. 후보는 있다. 우완 노경은과 좌완 허준혁이다. 노경은은 최근 2년간 부진과 부상, 개인사가 겹쳐 좋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해 한국시리즈서 예전의 좋았던 투구 밸런스를 되찾았다. 허준혁의 경우 시즌 중반 더스틴 니퍼트의 대체 선발로 깜짝 활약했지만, 시즌 막판 흔들린 뒤 포스트시즌서 중용되지 못했다.
두 사람의 5선발 경쟁은 노경은이 유리한 위치에 있는 듯하다. 노경은은 시범경기 3경기에 등판, 1승 평균자책점 8.18로 좋지 않다. 그러나 김태형 감독은 22일 시범경기 잠실 SK전을 앞두고 "경은이는 어지간하면 선발진에 있는 게 낫다"라고 했다.
노경은은 지난 2년간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혼란스러워했다. 김 감독은 올 시즌에는 노경은을 풀타임 선발로 기용하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 물론 허준혁이 마음에 걸리긴 할 것이다. 그는 9일 수원 KT전서 3⅔이닝 1실점으로 괜찮은 피칭을 했다. 허준혁은 노경은과는 달리 선발과 셋업맨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타입은 아니다.
아직 김 감독이 5선발을 최종적으로 결정한 건 아니다. 그러나 정황상 노경은에게 조금 더 마음이 가있다고 봐야 할 것 같다. 시범경기서 좋지 않지만, 어차피 지금은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이다. 김 감독은 "경은이는 시즌을 잘 준비해왔다. 몸 상태도 좋다"라며 힘을 실어줬다.
[노경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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