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채태인, 원래 하던 대로만 해주면 된다.”
넥센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가 22일 1: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투수 김대우를 내주고 내야수 채태인을 받는 조건이다. 넥센은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1루 수비가 가능한 베테랑 좌타 거포를 영입함으로써 팀 타선의 좌우 균형을 맞춰 더욱 짜임새 있는 공격을 펼칠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날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만난 넥센 염경엽 감독은 “김민성과 윤석민이 부상을 당했을 때 내야 과부하가 올 확률이 높다고 생각했다. 내야 자원도 많이 부족했고 지난해와 같이 원활한 로테이션을 위해 트레이드를 결심했다”라고 트레이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채태인에 대해서는 “현재 몸 상태는 괜찮다고 들었다. 수비와 타격 모두 재질이 있는 선수다. 3할은 충분히 칠 수 있는 매력 있는 타자가 아닌가”라며 “원래 하던 대로만 해주면 된다. 부상 없이 1년을 보낼 수 있게 하는 게 내 역할이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한 삼성으로 둥지를 옮기게 된 김대우에 대해서는 “필승조에서 활약하던 좋은 투수다. 삼성에 가서 잘했으면 좋겠다”라며 “투수에게는 실력 못지않게 타선 지원이 중요하다. 현 시점에서 삼성 타선이 우리보다 좋기 때문에 대우에게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건승의 뜻을 전했다.
염 감독은 김대우의 공백을 메울 투수를 묻는 질문에 “마정길이 대체할 것이다. 또한 현재 우리 팀이 어린 선수들을 많이 키워야 하는 상황이다. 젊은 선수들에게 더욱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라고 답했다.
채태인은 2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롯데와의 시범경기 두 번째 맞대결부터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채태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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