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윤욱재 기자] 투수진 보강에 나선 삼성의 선택은 언더핸드투수 김대우를 영입하는 것이었다.
삼성이 넥센과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삼성은 넥센에 좌타 1루수 채태인을 내주면서 김대우를 영입하는 1대1 맞트레이드를 성사, 이를 22일 발표했다.
이날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LG와의 시범경기를 준비하던 류중일 삼성 감독은 이번 트레이드를 두고 "서로 잘 된 트레이드인 것 같다"라고 내다봤다.
우선 삼성은 채태인을 주전으로 활용할 자리가 부족했다. 이날 LG전에 나서는 선발 라인업에는 구자욱(1루수), 박해민(중견수), 최형우(좌익수), 이승엽(지명타자), 박한이(우익수)가 나란히 포진해 있다. 여기에 주전급 외야 자원인 배영섭도 있다.
반대로 필요한 부분도 있었다. 삼성은 지난 해까지 마무리투수로 뛰던 임창용을 방출했고 아직 수사가 끝나지 않은 윤성환, 안지만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등판 시기를 잡지 못하고 있다. 투수진 보강이 필요한 상황. 그렇다면 김대우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류 감독은 "김대우는 치기 까다로운 공을 갖고 있다"라고 김대우의 장점을 말했다. 류 감독이 평소에 눈여겨 본 김대우의 장점은 하나 더 있다. 바로 퀵모션이다. "언더핸드투수는 퀵모션에 약점이 있기 마련이다"는 류 감독은 "그러나 김대우는 퀵모션도 빠르다"라고 말했다.
김대우는 우선 중간계투로 활용될 예정이다. 넥센 시절 선발과 중간을 오갔던 김대우는 지난 해 47경기에 71이닝을 던져 6승 3패 1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4.94를 기록했다.
[김대우.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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