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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김대우의 공백은 어떤 선수들이 메울까.
넥센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가 22일 1: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투수 김대우를 내주고 내야수 채태인을 받는 조건이다. 박병호의 메이저리그 진출로 전력이 약화된 내야진에 ‘즉시 전력감’ 채태인이 합류한다는 것은 분명 반가운 일이다. 그러나 반대로 한현희, 조상우, 손승락의 이탈로 마운드가 약해진 상황에 김대우까지 이적하며 불펜 약화가 불가피해졌다.
김대우는 지난 시즌 47경기에 나서 6승 3패 1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4.94를 기록했다. 우완 언더핸드 투수로서 1이닝 정도는 충분히 막아줄 수 있는 투수로 평가 받는다. 특히 넥센 염경엽 감독은 최근 시범경기 3경기 3이닝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 중인 그에 대해 “(김)대우가 많이 좋아지고 있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날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만난 염 감독은 “채태인과 김대우 둘 다 각자 팀에 가서 잘했으면 좋겠다. 내야 로테이션을 위해 채태인 영입을 결정했다. 윤석민, 김민성이 부상 당했을 때 과부하가 올 것 같았다”라고 트레이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김대우에 대해서는 “오늘(22일) 김대우에게 트레이드 사실을 통보했다”라며 “항상 필승조에 있던 투수였다. 투수에게는 실력 못지않게 타선 지원이 중요하다. 삼성 타선이 우리보다 더 좋기 때문에 김대우에게 나쁘지 않을 것이다”라고 건승을 기원했다.
김대우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 것이냐는 질문에는 “마정길이 대체한다. 김대우가 빠짐으로서 공백이 생겼기 때문에 어린 선수들에게도 기회가 더욱 주어질 것이다. 현재 우리팀 마운드 사정 상 어린 선수들을 많이 키워야 한다”라고 답했다.
한편 채태인과 김대우는 23일 각자 소속팀에 합류한다.
[김대우(첫 번째 사진), 마정길(두 번째 사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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