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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김지우가 남편인 셰프 레이먼킴과의 독특한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 출연 중인 김지우는 최근 진행된 매거진 bnt와의 인터뷰에서 남편 레이먼킴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놨다.
독신으로 살겠다는 다짐 아래 30년 이상을 살아온 김지우와 레이먼 킴의 연애는 특이했다. 김지우는 "2012년 케이블채널 올리브 '키친 파이터' 출연 당시 레이먼 킴이 심사위원이었다. 첫눈에 반해 먼저 고백했지만 그는 결혼 생각 없다고 대답했다"며 입을 열었다.
김지우는 "독신주의자 둘이 만나 미래에 대한 생각 없이 연애를 했다. 그러던 중 레이먼 킴이 3m가 넘는 높이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얼굴뼈가 다 부서졌고 현재도 왼쪽 광대와 오른쪽 턱에 철심이 들어가 있는 상태다. 입원했을 때 나도 한 달 동안 병원 간이침대에서 지냈다. 그때 그가 결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하더라. 그 후 프러포즈를 받았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프러포즈를 받는 순간 혼자 살겠다는 마음이 눈 녹듯 사라졌다는 김지우. 신혼 초 생활을 떠올리며 "독신주의자였던 만큼 사소한 일로 다툼이 많았다. 예를 들어 나는 부엌에 칼을 꺼내놓지 않는데 남편은 주방에서 칼을 쓰던 버릇이 있으니까 늘 꺼내놓더라. 결국 같이 살기 위해서는 이해보다 포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제가 포기했다"고 고백했다.
끝으로 김지우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드라마를 하고 싶지만 어울리는 배역이 들어올 때까지 욕심내지 않고 차분히 기다릴 것이다. 롤모델은 어떤 배역이든 완벽하게 소화하는 라미란 선배님이다. 멋있는 포스와 함께 친근한 매력을 겸비해 꼭 닮고 싶은 선배님이다"고 덧붙였다.
[김지우. 사진 = bnt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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