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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장석류(신윤주)와 표영균(이승준)을 죽인 진범은 유상원(김민준)이었다. 상류층 주부 살인사건의 진실은 이랬다.
22일 밤 KBS 2TV 4부작 월화드라마 '베이비시터'(극본 최효비 연출 김용수)의 마지막 회가 방송됐다.
천은주(조여정)의 정신병원 행은 사실상 자작극이었다. 결혼 전 표영균의 장난스러운 제안으로 천은주와 유상원은 혼전계약서를 작성했다. 계약서 안에는 "배우자가 아플 때는 절대 이혼 요구를 할 수 없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천은주는 이혼을 피하기 위해 정신병을 위장한 것이었다.
그런데 병원에서도 천은주의 우여곡절은 계속 됐다. 천은주가 정신병을 앓고 있지 않음을 알아 챈 다른 환자와 몸싸움을 벌이다 살인을 저지르고 만 것이었다. 천은주가 갇힌 공간은 정신병원에서 구치소로 옮겨졌다.
얼마 후 천은주는 살인에 고의가 없었다는 점을 인정받아 구치소에서 나오게 됐다. 그리고 그 날 밤 천은주의 복수극이 시작됐다. 천은주는 남편 유상원과 표영균을 죽이고, 마지막으로 장석류까지 납치 후 살해했다. 죽기 전 장석류는 천은주에게 유상원을 유혹한 진짜 이유를 털어놨다. 장석류는 13년 전 부모가 갈라선 이유가 천은주 때문이라고 믿고 그녀의 남편을 빼앗아 복수를 하려했던 것이었다.
하지만 이 이야기에는 반전이 있었다. 사실 장석류와 표영균을 살해한 진짜 범인은 유상원이었다. 유상원은 자신의 살인을 천은주의 정신병력으로 덮으려 했고, 천은주는 남편을 지키기 위해 살인죄를 뒤집어쓴 것이었다. 결국 무죄를 선고 받고 신분을 위장한 유상원과 함께 함께 먼 길을 떠나는 천은주. 이 과정에서 교통사고가 일어났고 천은주만이 살아남았다. 이야기는 유상원의 죽음 후 눈물을 흘리는 천은주의 모습과 함께 마무리됐다.
'베이비시터'의 후속으로는 배우 박신양, 강소라가 주연을 맡은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가 오는 28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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