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夜TV] '집밥2' 백종원, 요리무식자들을 구원하소서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집밥 백선생2' 백종원의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 시즌1 때보다 더 강력한 요리무식자들이 제자로 나섰다.

22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집밥 백선생2' 1회에는 돌아온 백선생 백종원과 새로운 제자 김국진, 이종혁, 장동민, 정준영이 출연했다.

52년동안 엄마밥을 먹어온 김국진부터 아내 요리만 먹었던 이종혁, 요리를 만드는 데 온갖 시간을 쏟지만 결과물이 좋지 않은 장동민, 파워블로거로 비주얼에만 신경쓰는 요리허세 정준영은 각기 요리를 대하는 자세가 남다른 캐릭터였다.

이종혁은 제작진의 달걀미션에도 엉뚱하게 닭볶음탕 요리를 시작했고, 어느 것 하나 꼼꼼하게 하는 법이 없는 '대충대충'의 달인이었다. 닭을 제대로 씻지도 않았고 닭을 삶고 있는 물에 달걀을 넣는 이상한 행보를 보이는 등 출처를 알 수 없는 요리가 이어졌다.

장동민은 뭔가 해본 듯한 칼질 솜씨를 보였지만 허둥지둥했고 급기야 엄마를 급하게 호출해 급한 불을 끄는 등 누가 봐도 요리초보였다. 정준영은 집에 온갖 허세 소스들과 화려한 그릇들이 많이 있었지만 간을 신경쓰지 않는 모습, 그리고 집안 곳곳에 술 천지인 독특한 4차원 세계로 백종원을 놀라게 했다.

가장 복병은 맏형 김국진이었다. 달걀프라이도 7년에 한 번꼴로 하는 김국진은 냉장고도 열 줄 몰랐고 오븐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그야말로 요리불모지였다. 미션때문에 오랜만에 부엌에 있는 김국진의 모습은 어색하기 그지없었고 스스로도 불안한 기색이 역력했다. 토스트빵은 다 태워버렸고 달걀프라이는 너덜너덜했다.

백종원은 이들의 요리솜씨를 유심히 관찰했고, 너무나도 상식 밖의 요리 행렬에 점차 표정이 어두워져갔다. 하지만 "가족들을 위해 요리를 하고 싶다"는 멤버들의 간절한 바람은 백종원을 움직였다. 이들의 실력들을 보아, 백종원은 시즌1 때보다도 더 눈높이를 낮춰 김국진처럼 요리를 전혀 하지 못하는 시청자들에게도 요리의 즐거움을 알려줄 전망이다.

한편 '집밥 백선생2'은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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