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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열여섯 스물', '나는 나', '수필 러브', '센티멘탈' 등 한 시대를 풍미한 밴드 주주클럽의 노래가 변함없는 주다인의 목소리와 함께 돌아왔다.
22일 밤 방송된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이하 '슈가맨')에는 슈가맨으로 '원조꽃미남밴드' 모노와 주주클럽의 보컬 주다인이 등장했다.
모노가 대표곡인 '넌 언제나'를 부른 뒤, 두 번째 슈가맨 주다인의 독특한 창법이 스튜디오에 울려퍼졌다. 슈가맨의 정체를 눈치 채지 못하고 있던 판정단도 '때때때때'라는 '나는 나'의 전주가 시작되자 떼창에 동참했다.
이어 주다인은 마치 콘서트를 펼치듯 '열여섯 스물', '수필 러브', '센티멘탈' 등 주주클럽의 대표곡을 열창했다. 그간 많은 슈가맨 출연자들은 오랜 휴식기로 인해 과거와는 다른 창법, 가창력을 선보이는 경우가 많았지만 주다인은 오히려 더 성숙해진 보컬로 MC들을 놀라게 했다.
그리고 주다인이 이렇게 신나게 무대를 즐길 수 있었던 이유가 공개됐다. 주다인은 활동중단을 결정하게 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주주클럽으로 활동 할 때는 교통사고가 한 번 크게 났었다. 전치 12주 정도였는데…. 그래서 쉬어야겠다고 판단을 했었다. 또 이후 솔로로 활동 할 때는 내가 아팠다. 희귀성 혈액암으로…. 지금은 괜찮아져서 다시 노래를 들려드리려고 나왔다"고 무대에 대한 그리움을 고백했다.
또 주다인은 '나는 나'의 상징적인 가사인 '때때때때'에 대해 "사실은 '때'가 아닌 '뜨아'다. '뜨'를 뒤로 꺾어부르다보니 '뜨아'라는 소리가 나오는 것이다. 그런데 개그맨 남희석이 이 노래를 '때때때'로 부르면서 그렇게 알려지게 됐다"며 비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자신만의 색깔을 가진 대표적인 여성 보컬 중 한 명이지만 한동안 소식을 들을 수 없었던 주다인을 다시 만나 뜻 깊은 '슈가맨'이었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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