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산 안경남 기자] 역대 최다 연속 무실점 기록에 도전하는 슈틸리케호가 비공개 특훈으로 레바논전을 준비했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레바논과의 2018 FIFA(국제축구연맹)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하루 앞둔 23일 오후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훈련 초반 15분만 공개한 뒤 전면 비공개로 전술 훈련을 진행 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부임 후 항상 경기 전날 비공개로 전술을 가다듬었다. 레바논전도 유종의 미를 거두기 최대한 전력을 숨기고 만반의 준비를 기하는 모습이다.
한국은 레바논과의 역대전적에서 8승2무1패로 앞서 있다. 지난 해 치른 레바논 원정에서도 3-0으로 크게 승리한 바 있다.
하지만 방심은 없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미 최종예선을 통과했기 때문에 내일 경기가 큰 의미가 없을 수도 있다. 그러나 작년의 모습을 꾸준히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며 선수들의 분발을 요구했다.
주장 기성용도 “대표팀은 모든 국민이 지켜보는 자리다. 항상 긴장을 놓을 수 없다. 작년부터 해온 무실점 행진을 레바논전에도 이어가길 바란다.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를 위해 슈틸리케 감독은 최정예 멤버를 내세울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성용을 비롯해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김진수(호펜하임), 박주호(도르트문트) 등의 출격이 예상된다.
다만 하루 늦게 합류한 석현준은 전날 병무청에서 신체검사를 받으며 빠듯한 일정을 소화해 레바논전은 선발보다 교체로 뛸 것으로 보인다. 슈틸리케 감독은 “석현준은 뒤늦게 합류해 내일 경기에 뛰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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