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큰 점수차 승리, 의미 없다."
오리온이 23일 KCC에 22점차로 완승했다. 챔피언결정 1차전을 내준 뒤 2~3차전(2차전 28점차 승리)을 크게 이기며 2연승을 거뒀다. 안드레 에밋과 하승진을 중심으로 한 KCC 공수시스템을 마비시켰고, 특유의 효율적인 연계플레이를 살려 화끈한 농구를 선보였다.
추일승 감독은 "경기 초반부터 강하게 수비를 했다. 경기 출발은 좋지 않았는데 경기 템포를 강하게 가져가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김동욱과 문태종의 활약으로 경기가 기울었다. 우리 선수들이 스피드에서 앞서면서 KCC 높이를 극복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추 감독은 "후반전은 큰 의미가 없었다. 조 잭슨이 후반전에도 잘 해주면서 주전선수들이 체력 세이브를 했다. 4차전도 방심하지 않고 수비 위주로 풀어가면서 스피드로 밀어붙이겠다"라고 밝혔다.
1쿼터 초반 공격력 부진에 대해서는 "약속된 공격패턴을 조 잭슨이 제대로 풀어주지 못했다. 코트에 적응하는 시간이 걸리는 선수다. 공격이 정체됐고, 서서 하는 플레이가 나왔다. 경기 막판엔 잘 해줬다"라고 털어놨다.
수비에 대해서는 "애런 헤인즈가 센스 있게 도움 수비를 잘 해줬다. 에밋 수비의 경우 1대1은 탁월한 선수라서 3중 수비까지 하는데, 그런 부분에서 볼이 원활하게 빠지지 않게 하면서 로테이션할 때 애로사항이 덜 하다. 다만, 치고 들어올 때 하승진과 동선이 겹치게 하고 있다. 외곽에서도 3점슛을 주지 않으려고 한다. 원 카운트 수비자들이 자기 수비자를 버리더라도 새깅을 잘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추 감독은 "점수 차가 큰 건 의미 없다. 그날 경기 분위기가 중요하다. 리바운드만 잡아주면 레이업으로도 승부를 할 수 있다. 제공권이 관건"이라고 했다.
[추일승 감독. 사진 = 고양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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