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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유시진(송중기)과 강모연(송혜교)가 달콤한 연애를 시작했다. 하지만 서대영(진구)과 윤명주(김지원)의 사랑에는 새로운 걸림돌이 나타났다.
23일 밤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극본 김은숙 김원석 연출 이응복 백상훈)의 9회가 방송됐다.
유시진을 향한 강모연의 진심이 스피커를 통해 전 부대에 울려 퍼졌다. 강모연이 의도치 않게 공개 고백을 하게 된 것이었다. 부대 내의 모든 사람들이 두 사람의 커플 성사를 기정사실로 여겼고, 강모연은 부끄러움에 어쩔 줄을 몰라했다.
그 때 강모연의 앞에 윤명주이 나타났다. 강모연은 조심스럽게 "남자친구 서대영의 직업이 신경 쓰일 때는 없냐? 남자친구가 위험한 일을 하다 사라질까봐 무섭진 않냐?"란 질문을 그녀에게 건넸다. 그리고 이에 대해 윤명주는 "그 무서움보다 보지 못하는 무서움이 더 크다. 그래서 함께 있는 지금은 무서울 게 없다"고 명쾌하게 답했다.
이어 두 사람은 또 한 번 생명의 위기를 넘겼다. 함께 탄 차량이 지뢰밭 한 가운데 놓이게 됐지만, 침착하게 이 상황을 극복해낸 것이었다. 부대로 돌아오는 차 위에서 강모연은 "나 한국에 안 간다. 대위님이랑 조금이라도 더 같이 있고 싶어서 그렇다. 나 지금 고백하는 거다"고 유시진에게 마음을 털어놨다. 잠시 후 이어진 유시진의 대답은 키스였다.
며칠 뒤, 윤명주의 아버지인 윤중장(강신일)의 우르크 방문 소식이 전해졌다. 윤명주와 서대영의 표정은 당연히 굳어졌다. 윤중장은 유시진과 윤명주, 서대영을 회의실로 불러들였고 "유시진은 정말 내 딸에게 마음이 없냐?"고 물었다. 유시진은 "한 번도 이성이었던 적은 없다"고 답했다.
회의실에 남은 윤중장과 윤명주, 서대영. 그러나 이번에는 서대영도 도망가지 않았다. 서대영은 "이 손 하나 잡겠다. 전출을 보내면 어디건 가겠다. 하지만 이 손은 놓지 않겠다"며 윤명주를 향한 마음을 확실히 했다. 이에 윤중장은 "명주를 만나도 좋다. 결혼까지 생각해서 하는 말이다. 단, 상사 사위를 둘 생각은 없다. 군복을 벗고 경력을 살릴 수 있는 회사에 들어가라"고 조건을 제시했다. 서대영이 사랑과 직업 사이에서 갈림길에 놓인 것이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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