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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다른 팀이 봐주는 것 같은데…”
2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최종전. 경기 전 kt 조범현 감독은 최근 4연승과 함께 시범경기 2위를 달리고 있는 팀에 대한 만족감과 우려를 동시에 드러냈다.
kt의 시범경기 성적은 15경기 9승 1무 5패. 1위 삼성에 반 경기 차로 뒤져 있고 3위 두산에는 1경기 차로 앞서 있다. 이날 삼성이 SK에 패하고 kt가 롯데에 승리할 경우 창단 최초 시범경기 우승도 노려볼 수 있다. 젊은 선수들의 성장과 시범경기 팀 홈런 1위에 빛나는 무서운 타격이 인상적이다.
조 감독은 이에 대해 “다른 팀이 봐주는 것 같다”라고 웃으며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사실 시즌까지 이런 페이스를 유지해야 하는데 걱정이다. 안 맞아도 문제고 너무 잘 맞아도 문제다”라고 덧붙였다.
조 감독은 최근 호투를 펼치고 있는 장시환, 김재유, 조무근 등 불펜진에 대해서는 “사실 우리 불펜도 경험이 3~4년 정도만 더 있으면 운영하기 더 수월할 것 같다. 잘 던지다가도 볼 배합이 조금만 흐트러지면 무너진다. 어쨌든 지금은 잘해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kt는 잠시 후 13시부터 열리는 롯데와의 시범경기에 박경수(2루수)-이대형(좌익수)-유한준(중견수)-마르테(지명타자)-김상현(1루수)-윤요섭(포수)-김사연(우익수)-문상철(3루수)-박기혁(유격수) 순의 라인업을 가동한다. 선발투수는 요한 피노.
[조범현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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