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탈자' 조정석·임수정·이진욱, 촬영 비하인드 공개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영화 '시간이탈자'(배급 CJ엔터테인먼트)의 곽재용 감독이 직접 카메라에 담은 촬영장 속 배우들의 숨겨진 모습을 공개했다.

'시간이탈자'는 서로 다른 시대를 배경으로, 사랑하는 여자를 구하려는 두 남자의 절박한 사투를 다룬 감성추적 스릴러다.

"'시간이탈자'는 내 영화 인생 세 번째 데뷔작이 될 것"이라며, 영화에 대한 애정과 포부를 밝힌 곽재용 감독이 현장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평소 사진을 찍는 것이 취미인 그가 직접 카메라에 담은 임수정, 조정석, 이진욱의 모습과 촬영 당시의 기억을 공개했다.

# 1983년과 2015년의 두 커플

먼저, 결혼을 약속한 1983년도의 커플 지환과 윤정의 중국집 데이트씬 촬영 중 곽재용 감독이 찍은 사진이다. 과거 80년대 연인들에게 중국집은 데이트 단골 코스로, 당시의 시대적 정취를 살린 설정이었다.

서로 아끼고 친밀한 느낌을 전하는 조정석의 장난스러운 포즈와 임수정의 미소가 인상적이다. 오른쪽은 2015년의 커플 건우와 소윤. 서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운명적인 끌림을 느끼는 캐릭터들처럼 이진욱과 임수정도 풋풋하고 잘 어울리는 한 쌍으로 보인다.

"'시간이탈자'의 선물은 무엇보다 임수정, 조정석, 이진욱이라는 보석 같은 배우들을 만났다는 사실이다. 이런 캐스팅을 하게 된 걸 보면 영화가 아주 좋은 운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 미소유발자 유쾌한 조정석

'시간이탈자'에는 실제 1983년에 일어났던 미그기 귀순 사건을 배경으로 담았다. 당시 전국적인 공습경보가 있을 정도로 대한민국이 떠들썩했던 사건이기도 했다. 물론 1983년의 남자 지환 역시 이 역사적 사건의 한 가운데에 있었다.

영화 속에서 고등학교 음악 교사로 나오는 지환 역의 조정석은 촬영하는 기간 내내 여고생 역할을 맡은 배우들에게 편안한 웃음을 선사하며 여심을 강탈한 최고의 분위기 메이커였다.

#한계이탈자 대단한 임수정

'시간이탈자'에서 1인 2역을 맡은 임수정에게 감정적으로는 물론 체력적으로도 힘든 촬영이 이어졌다. 특히 살수차까지도 얼어붙을 정도로 매섭게 추운 날씨에 비까지 맞으며 추격씬을 촬영했던 날의 고생은 두 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였다.

촬영 중간 실제로 손을 다치는 바람에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하는 일까지 벌어졌지만, 임수정은 개의치 않고 열연을 펼쳐 완벽한 배우다운 자세를 보여줬다. 오히려 다친 본인이 웃으며 스태프들을 격려하기까지 했다.

감독은 임수정에 대해 "임수정이라는 배우는 수 많은 감독들이 꼭 한번쯤 작업해보고 싶은 여배우다. 이 영화로 그녀와 함께한 것을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윤정, 소은 1인 2역을 소화할 수 있는 연기력에, 사랑스러운 느낌까지 최고였다"라고 말했다.

#사심강탈자 다정한 이진욱

'시간이탈자'에서 과거의 살인사건을 추적하는 2015년의 남자 건우를 맡은 이진욱은 촬영 현장에서 여성 스태프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다. 늘 환한 미소와 다정다감함 성격, 거기에 아이같은 장난스러움까지 겸비한 그에게 스태프들이 마음을 빼앗긴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상단의 사진처럼 고양이 마저 사로잡힐듯한 그의 매력은 촬영 현장뿐만 아니라 영화 속에서도 잘 드러난다.

'시간이탈자'는 결혼을 앞둔 1983년의 남자(조정석)와 강력계 형사인 2015년의 남자(이진욱)가 우연히 서로의 꿈을 통해 사랑하는 여자(임수정)의 죽음을 목격하고, 그녀를 구하기 위해 간절한 사투를 벌이는 내용을 담은 감성추적 스릴러다.

곽재용 감독이 직접 찍은 임수정, 조정석, 이진욱의 인간적인 매력이 담긴 현장 스틸 공개로 눈길을 끄는 '시간이탈자'는 흥미로운 스토리와 탄탄한 완성도를 가진 감성추적 스릴러로 내달 13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 '시간이탈자'.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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