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열심히 던졌는데 기분이 이상하더라.”
올 시즌 새롭게 롯데의 뒷문을 책임질 손승락이 28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미디어데이&팬페스트에 참석, 지난 23일 고척돔 넥센전 블론세이브를 기록할 당시의 마음을 전했다.
손승락은 지난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친정팀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서 팀이 5-3으로 앞선 9회말 구원 등판했다. 그러나 연속 3안타를 허용하며 흔들렸고 결국 김지수의 희생플라이, 홍성갑, 장시윤의 안타로 역전을 허용,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손승락은 “열심히 던졌는데 기분이 이상했다. 사실 첫 친정팀 상대였는데 안 어색할 줄 알았다”라며 그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유재신이 첫 타자였다. 익숙한 유니폼이 타석에 나오는데 혼란스럽고 어색하더라. 공에 힘을 주려고 해도 힘이 안 들어갔다”라고 친정팀을 향해 느꼈던 오묘한 심정을 전했다.
손승락은 또한 “이상하게 점수를 내줬어도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오히려 시즌 개막전에 앞서 미리 이런 경험을 한 부분이 좋은 것 같다. 한 번 그런 기분을 느껴봤기 때문에 개막전에서는 더 좋아질 것이다”라고 시즌에는 달라진 모습을 기대해도 된다고 말했다.
롯데는 오는 4월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넥센과 올 시즌 프로야구 개막전을 치른다.
[손승락.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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