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못 던지게 해?” 한화 안영명이 말하는 로저스 컨디션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난 괜찮다. 왜 못 던지게 해?’라고 할 정도다.”

안영명이 28일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린 ‘2016 KBO 타이어뱅크 KBO리그 미디어데이 & 팬페스트’에 정근우와 더불어 한화 이글스의 대표선수로 참석했다.

안영명은 미디어데이에 앞서 취재진과 자유롭게 질의응답을 주고받는 시간을 가졌다. 역시 화두는 에스밀 로저스의 컨디션이었다. 한화는 이날 “로저스는 팔꿈치 통증이 사라졌지만, 개막전 엔트리에는 제외된다”라고 밝힌 터.

안영명은 로저스의 컨디션에 대해 묻자 “괜찮아 보인다. 스스로도 ‘난 괜찮다. 왜 못 던지게 해?’라고 할 정도”라고 말했다. 안영명은 이어 “팀에서 완벽한 몸 상태로 만든 후 던지도록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얘기해줬다”라고 덧붙였다.

한화로서는 1선발이 자리를 비우게 돼 LG 트윈스와의 개막전에 다른 투수가 나서는 게 불가피한 상황이다. 안영명 역시 알렉스 마에스트리와 더불어 유력한 개막전 선발후보일 터.

이에 대해 안영명은 “우리 팀은 선발이 약한 게 사실이고, 나 역시 인정한다. 하지만 야구에서 선발은 중요하지만, 전부는 아니다. 누가 선발로 나가든 (경기의)일부분일 뿐이다. 우리 팀만의 강점도 있다. 감독님이 좋은 결정을 내리실 것이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안영명은 이어 시범경기에서 다소 부진했던 것에 대해 “몸 상태가 안 좋긴 했지만, 크게 신경을 안 쓴다. 새로운 것을 시도해보는 단계였는데, 오히려 보완해야 할 부분이 빨리 나온 게 다행이다. 감독님과 상의를 많이 했고, 현재 몸 상태도 좋다”라며 웃었다.

[에스밀 로저스.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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