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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이 개봉 첫주 대박을 터뜨렸다.
27일(현지시간)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이 영화는 부활절 주말에 1억 7,010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올렸다. 이는 DC 코믹북 무비로는 최고 성적이고, 북미 데뷔작 가운데서는 역대 6번째 흥행 성적이다. 또 ‘헝거게임’(1억 5,250만 달러)을 넘어 역대 3월 개봉작 중 최고 흥행기록을 세웠다.
전 세계적으로 4억 2,400만 달러를 쓸어 담았다. 이는 역대 4위의 기록이다. 평론가들의 외면에도 불구하고 흥행에 성공한 이유는 무엇일까.
할리우드 리포터는 27일(현지시간) 흥행 성공 이유를 5가지로 정리했다.
1. 배트맨과 슈퍼맨은 거부할 수 없는 조합이다(오, 그리고 원더우먼 역시 그렇다).
배트맨과 슈퍼맨은 역사상 처음으로 스크린에 같이 등장했다. 원더우먼 역시 실사영화에 처음 소개됐다.
박스오피스 분석가 제프 복은 “이 영화는 코믹북 캐릭터의 모든 세대의 팬을 위한 영화”라고 말했다.
박스오피스 분석가 폴 데르가라베디앙은 “지금 이 시점에서 평론가의 리뷰는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두 히어로의 대결은 거부할 수 없는 매력적인 콘셉트이다. 관객은 평론가의 비평과는 상관없이 그들의 마음으로 받아들인다”라고 설명했다.
2. 영화는 중국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개봉했다.
할리우드 영화는 중국에서 늦게 개봉해왔다. 그러나 이 영화는 운 좋게 중국에서 동시 개봉했다. 세계 2위의 영화시장인 중국에서 5,73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3. 팬보이(만화·영화·SF·게임 등에 광적으로 집착하는 남성팬)의 열광
티켓 구매자의 66% 이상이 남성이고, 관객의 63%가 18세에서 34세이다. 그 이상의 나이든 관객은 리뷰의 영향을 받아 조금 더 회의적이다. 티켓 구매자의 6%가 44세 이상이다. 55세 이상은 3%에 불과했다.
4. 블록버스터가 대중의 사랑을 받는 시기에 개봉했다.
‘쥬라기 월드’ ‘스타워즈:깨어난 포스’에 이어 20세기 폭스의 R등급 슈퍼히어로 무비 ‘데드풀’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블록버스터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최고조에 달했다.
5. 워너브러더스는 최고의 개봉일을 잡았다.
애초 이 영화는 5월 6일 개봉 예정이었다. 워너브러더스는 마블의 ‘캡틴 아메리카:시빌워’를 피하기 위해 개봉일을 당겼다. 이것은 현명한 판단이었다. 덕분에 중국에서도 동시 개봉할 수 있었다.
‘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은 역사상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 같았던 배트맨과 슈퍼맨의 대결을 그린 작품. 헨리 카빌, 벤 애플렉, 갤 가돗을 비롯해 에이미 아담스, 제시 아이젠버그, 제레미 아이언스 등이 출연한다.
이 영화는 2D와 3D, IMAX 3D, 슈퍼 4D, 4DX, 돌비 애트모스 등 다양한 버전으로 관객과 만나고 있다.
[사진 제공 = 워너브러더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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