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장은상 수습기자] 지난 시즌의 파격이 인상적이었는지, 선수들의 공약이 ‘탈의’로 굳어졌다.
28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미디어데이& 팬페스트에서 각 구단을 대표하는 선수들은 시즌을 앞둔 공약을 밝혔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이후 나온 두산 베어스 유희관의 파격적인 ‘상의탈의’ 영향인지 올 시즌을 앞둔 선수들의 공약 대세는 ‘벗는다’였다.
가장 먼저 공약을 밝힌 kt 위즈 주장 박경수는 “현실적으로 저희가 5강안에 들어가면 최고의 인기 선수인 이대형 선수의 옷을 벗기고 마운드에 허수아비처럼 묶어 놓겠다”고 해 모든 팀들의 기선을 제압했다.
롯데 자이언츠 황재균은 “지난 시즌 (유)희관이형 몸매는 아무것도 아니다. 우리는 (최)준석이형 옷을 벗기겠다”고 답했다. SK 와이번스의 김광현도 “우승을 하면 모든 선수들이 윗옷을 벗고 구장을 크게 한 바퀴 돌겠다”고 했다. 이어 삼성 라이온즈 주장 박한이도 “김상수, 구자욱에 감독님을 추가해서 다 같이 팬티만 입고 춤을 추겠다고 선언했다.
지난해 이미 벗겠다는 공약을 이행한 두산 베어스는 또다시 벗는다는 시리즈 공약을 이어갔다. 오재원은 “인기 많은 90년생 라인들 정수빈, 박건우, 허경민을 팬티만 입힙고 스카이다이빙 시키겠다”고 해 업그레이드 된 약속을 했다.
벗는다는 공약 외 특이한 공약을 한 선수들도 있었다.
LG 트윈스 주장 류제국은 “만약에 우승을 하게 된다면 이병규(9) 선배가 말을 타고 그라운드를 달리는 공약을 하겠다”며 “실제 구단 프런트에서 해준다고 약속도 했다”고 덧붙였다.
넥센 서건창은 “최초의 돔구장을 우리가 쓰는 만큼 안전이 확보된다는 전제 하에 돔구장서 번지 점프를 해보겠다”고 대답했다.
이외에도 KIA, 한화, NC는 팬들의 소원들어주기, 김성근 감독 헹가래, 섹시 댄스 등 다양한 공약을 내놓았다.
[2016 미디어데이.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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