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미드필더 이창민(제주)이 알제리전에서 골을 터트리며 올림픽팀의 득점행진에 가세했다. 문창진은 알제리를 상대로 두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이창민은 28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알제리와의 평가전에서 전반 21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창민은 심상민(서울)의 드로인을 김현(제주)이 헤딩을 통해 페널티지역 한복판으로 연결하자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알제리 골망을 흔들었다. 이창민의 선제골로 앞서간 한국은 후반 13분 문창진(포항)이 추가골을 성공시켜 점수차를 벌렸다. 중앙 수비수 송주훈(미토 홀리호크)의 로빙 패스에 이어 류승우(빌레벨트)와 김현(제주)으로 이어진 볼을 문창진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알제리 골문을 또한번 갈랐다. 이후 한국은 문창진의 페널티킥 득점을 더해 알제리에 3-0 완승을 거뒀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팀은 지난 1월 열린 카타르와의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십 4강전부터 최근 4경기서 매경기 2골 이상을 터트리고 있다. 올림픽팀의 화력의 중심에는 공격 2선 자원들이 있다. 한국은 지난 25일 열린 알제리아와의 평가전 첫경기서 권창훈(수원)과 문창진(포항)이 연속골을 성공시켜 2-0 완승을 거둔데 이어 알제리와의 2차전에서도 공격 2선에 위치한 이창민과 문창진이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했다.
올림픽팀은 올해 치른 경기에서 매경기 득점행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알제리와의 두차례 평가전에서도 강점을 확실하게 드러냈다. 신태용 감독은 알제리와의 두번째 평가전을 앞두고 공격 2선 자원들의 득점력에 대해 "상당히 긍정적이다. 어느팀을 만나도 자기 플레이를 할 수 있다"며 "이 선수들이 소속팀에서 경기를 뛰지 못했다면 카타르에서 보여줬던 경기력을 드러내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태용호는 올림픽 본선을 앞두고 일부 선수들이 소속팀서 출전기회를 얻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권창훈 문창진은 소속팀 전력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선수로 자리잡았다. 문창진은 알제리와의 두차례 평가전서 모두 골을 터트려 올림픽팀의 에이스 다운 면모를 보였다. 올시즌을 앞두고 전남에서 제주로 이적한 이창민 역시 시즌 초반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올림픽팀의 경기에서도 자신의 진가를 드러냈다. AFC U-23 챔피언십서 올림픽팀의 주축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이창민은 자신의 20번째 올림픽팀 경기에서 골까지 터트려 신태용호에서 입지를 굳혀 나가는데 성공했다.
[이창민.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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