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고양 김종국 기자]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팀이 알제리를 상대로 잇단 완승을 거뒀다.
한국은 28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알제리와의 평가전에서 3-0으로 이겼다. 한국은 지난 알제리와의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무실점 완승을 거뒀다. 신태용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우리 선수들이 1차전보다 열심히 했다. 시차적응까지 다된 팀에 3-0으로 이겨 개인적으로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다음은 신태용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소감은.
"우리 선수들이 1차전보다 열심히 했다. 시차적응까지 다된 팀에 3-0으로 이겨 개인적으로도 기분이 좋다."
-알제리전서 드러난 장단점과 올림픽 본선까지의 일정은.
"우리팀 장점이 2선에서 골을 넣을 수 있는 것이다. 오늘도 마찬가지였다. 이창민과 문창진 같은 2선이 모두 골을 넣었다. 전방에서 열심히 뛰어줘서 골이 나올 수 있었다.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양쪽 측면 수비수인 심상민과 이슬찬이 제 몫을 못해준 것이 아쉽다. 나머지 부문에선 선수들이 유기적으로 잘해줬다.
4월 1일 독일로 가서 독일 선수들을 체크하고 4월 13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리우행 비행기를 탄다. 4월 14일 조추첨을 보고 현지 답사 후 귀국할 것이다."
-측면 수비수에 대한 고민은.
"전반전 끝난 후 심상민과 이슬찬에게 '신태용호 축구는 양쪽 측면 수비수부터 풀어가는 축구다.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를 펼치지 못하는 문제점이 드러난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느낌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선수들이 소속팀에서 경기를 뛸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 부분에 있어선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소속팀 감독님들이 리저브나 반게임은 뛸 수 있도록 해줬으면 좋겠다."
-알제리전을 통해 원하는 실험을 모두 했나. 최종엔트리 구성을 위해 고려할 점은.
"5월 30일부터 한번더 소집이 있다. 큰 변화 없이 이 선수들이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마지막 테스트를 받고 7월에 최종 엔트리가 소집될 것이다. 원하는 점은 모두 시험하지 못했다. 양쪽 측면 수비수가 경기를 풀어나가야 했는데 이번 소집에서 양쪽 측면 수비수가 가장 미흡했다. 나머지 부분에서 유기적인 플레이를 했다. 양쪽 측면에 있는 선수들이 책임을 통감하고 열심히 해야할 것 이다."
-손흥민까지 가세한다면 2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인데.
"그점이 가장 힘들다. 2선 선수들이 보이지 않게 너무 잘하고 있다. 그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팀을 리딩해주고 있다. 18명 최종엔트리는 어느 누가 눈물을 흘리지 않을까 생각한다. 마음이 너무 아프다. 우리가 목표한 것을 이루기 위해선 대를 위해 소가 희생해야 한다. 와일드카드가 합류한다면 경쟁은 치열해질 것이다."
-스리백에 대한 평가와 후반전에 불안함을 노출한 것에 대한 생각은.
"전반적으로 스리백은 무난했다. 우리 스스로 자멸하는 패스가 한두개 나오며 위험을 불러왔다. 축구는 발로하기 때문에 실수가 있을 수 밖에 없다. 실점하지 않고 막아낸 것은 고무적이다. 수비수라고 해서 실수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선수들에게 엄하게 하는 것보다 자신감을 키워주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선수들이 기대주이기 때문에 실수할 수도 있지만 실점하지 않은 것을 칭찬해 주고 싶다. 실수가 5개 나온다면 본선에선 2개로 줄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문창진에 대한 평가는.
"문창진은 지금 말할 필요가 없다. 매경기 골을 넣고 있다. 올림픽팀에선 권창훈과 쌍벽을 이루고 있다. 문창진은 지금 처럼 잘해준다면 올림픽에서도 큰 사고를 칠 것이다."
-골 없는 원톱으로 갈 수도 있나.
"계속 고민이다. 황희찬도 들어온다. 경합을 해야 한다. 5월 재소집때는 소속팀에서 어느 정도 경기를 소화했는지 봐야 한다. 그 때 원톱 체제로 갈지 고민해야 한다. 지금 원톱이나 투톱, 연계 플레이에 대한 평가는 과정일 뿐이다. 리우에서의 최상의 플랜을 고민할 것이다."
[신태용 감독.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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