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김진성 기자] "구단과 상의해야 할 것 같다."
KIA와 입단에 합의한 임창용. 28일 인천공항에서 만난 그는 "내가 몇 차례 KIA에 연락을 드렸고, 어제 (입단 합의)연락을 받았다. KIA에 감사하다"라고 했다. 삼성에서 방출된 뒤 줄곧 집에만 머물렀던 임창용은 2월부터 괌에서 개인훈련 중이었다. 선수로 돌아오고 싶다는 열망이었다.
본래 괌에서 좀 더 체류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KIA와 갑작스럽게 계약에 합의하면서 이날 귀국했다. 임창용은 곧바로 구단 실무자와 만나 계약서에 도장을 찍는다. 연봉은 알려진대로 3억원. 임창용은 이 3억원을 사회에 환원할 계획이다. 그는 "이제는 돈보다는 야구가 중요하다. KIA 팬들에게 야구로 보답하겠다"라고 했다.
임창용은 그저 야구를 다시 하게 됐고, 그 팀이 고향팀 KIA라서 감사한 마음이다. "초등학교 때부터 야구만 했다. 1~2경기 던지면 실전감각은 금방 돌아올 것이다"라고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KIA 전력이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에도 그저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을 아꼈다.
그렇다면, 임창용의 향후 계획과 일정은 어떻게 될까. 일단 벌금 700만원은 납부한 상태다. 그러나 KBO 72경기 징계는 유효한 상태다. KBO리그는 내달 1일 개막하지만, 임창용은 KIA의 72번째 경기까지는 출전할 수 없다. 이 기간 퓨처스리그 경기에도 출전할 수 없다.
임창용은 KIA 소속이지만, 오로지 홀로 투구할 수 있는 몸을 만들어야 할 처지다. 그는 "앞으로의 일정은 구단과 상의를 해야 한다"라고 했다. 결국 조용히 자숙하면서 2군에서 후반기 복귀 준비를 할 것으로 보인다. 불미스러운 일로 자숙하는 입장이라 따로 입단식을 치르지도 않을 듯하다.
[임창용. 사진 = 인천공항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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