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양 최창환 기자] 통합우승을 노렸으나, 결과는 완패였다.
전주 KCC가 2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의 2015-2016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5차전에서 86-120으로 패했다. 시리즈 전적 2승 4패에 그친 KCC는 간판을 현대에서 KCC로 바꾼 후 첫 정규리그 우승을 따낸데 만족해야 했다.
점수 차에서 알 수 있듯, 완패였다. KCC는 전반에 역대 챔프전 최다 타이인 65실점하는 등 초반부터 수비가 무너져 이렇다 할 반격을 못했다. 최종적으로 내준 120실점 역시 챔프전 1경기 최다실점의 수모였다.
추승균 감독은 경기종료 후 “선수들에게 고맙다. 시즌 목표는 6강이었는데, 선수들이 잘해줘 정규리그 1위도 했다”라고 말했다.
추승균 감독은 이어 “챔프전은 아쉽지만, 많은 경험을 했다. 나나 선수들 모두 경험이 됐다. 오리온 우승을 축하한다. 많은 것을 느껴 다음 시즌 준비할 때 도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일 아쉬운 점은 역시 식스맨의 한계다. 추승균 감독은 이에 대해 “비시즌에 염려했던 부분인데, 정규리그에서는 잘해줬다. 챔프전에서 제 역할을 조금 못해줬지만, 많은 것을 느꼈다. 비시즌 때 더 많은 운동을 해야 한다. 주축과 균형을 맞춰야 좋아질 것 같다”라고 말했다.
물론 수확도 있었다. KCC는 3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탈락의 암흑기를 지나 정규리그 우승을 따냈고, 신인 송교창도 잠재력을 뽐냈다.
추승균 감독은 "3년간 하위권이었는데, 선수들이 패배의식에서 벗어났다. 그 부분은 소득이다. 올 시즌 경험이 선수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다음 시즌에 송교창, 김지후가 더 잘해주면 부족한 부분도 메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추승균 감독. 사진 = 고양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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