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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결국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폭스스포츠'의 켄 로젠탈은 30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SNS에 "소식통에 의하면 김현수는 볼티모어의 개막 로스터에 합류하지 않을 예정이다. 김현수가 트리플A로 가는 것에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마침 이날 볼티모어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시범경기에 김현수를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김현수가 이날 경기에서도 나오지 않는다면 3경기 연속 결장을 하게 된다. 시범경기에서 타율 .182을 기록 중인 김현수는 볼넷도 1개 밖에 얻지 못하는 등 장기인 선구안에서도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해까지 KBO 리그 두산 베어스에서 뛰었던 김현수는 FA 자격을 얻고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했다. 그 결과, 볼티모어와 2년 700만 달러의 규모에 계약을 맺고 미국행 비행기에 오를 수 있었다.
당초 김현수는 볼티모어의 주전 좌익수로 무난하게 메이저리그 입성이 예상됐으나 시범경기에서 예기치 않은 부진으로 신뢰를 잃었고 현지 언론에서도 '볼티모어가 한국 유턴을 고려했다'는 보도가 심심찮게 나오는 등 구단의 입장이 바뀐 것으로 보인다.
[김현수.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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