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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위너 남태현이 '발연기' 논란의 아이콘에서 성장의 아이콘으로 주목받고 있다.
케이블채널 tvN '배우학교'에서 남태현은 캐스팅 소식만으로도 화제가 됐다. SBS 드라마 '심야식당'에서 남태현은 준비되지 않은 모습으로 우는 연기를 펼쳤지만 방송 이후 발연기 오명으로 비판을 받아야 했다. 아이돌 출신이라는 선입견을 벗어내고 보아도, 연기를 하기에 준비되지 않은 모습이었다.
'배우학교' 백승룡 PD는 "(남)태현이가 많이 내려놓지 않았나 싶어요. 연기를 판단할 수는 없겠지만 '심야식당' 눈물연기와 비교했을 때, 많이 늘었다는 걸 느낄 수 있어요. 정말 '믿어지는' 연기를 위해 매 단계 부딪히려고 노력했어요."
남태현 뿐만 아니라 장수원은 대표적 발연기 스타라는 오명을 받으면서도 '배우학교'에 당차게 임했다. 백승룡 PD는 옆에서 쭉 지켜본 장수원에 대해, 회를 거듭할수록 자연스러운 웃음이 나온다며 박신양의 효과를 언급, '배우학교'의 존재 이유를 역설했다.
'배우학교'는 tvN의 대표 예능PD인 나영석 PD가 잘하는 '관찰'에 '교육'까지 덧붙여 업그레이드된 관찰형 예능의 형태를 잘 보여주고 있다. 엔딩크레딧에 공개되는 여러 명의 작가들은 '배우학교'의 대본이나 상황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이들을 지켜보고 주목할 만한 것들을 체크한다.
"완성형 배우로 성장한다기보다는 인생 수업이에요. 현장에서 같이 봤던 스태프들이나 저 또한 '나는 왜 PD가 되려고 하지?'에 대해서 스스로 돌이켜보는 것 같아요. 배우들에게도 좋은 수업이지만 우리들, 시청자들에게도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는 '배우학교'이지 않을까 싶어요. '배우학교' 출신 학생들이 단역이라도 좋으니 정극에 한 두 신이라도 나와서 신스틸러 활약을 보여줬으면 좋겠어요.(웃음)"
[백승룡 PD.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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