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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메이저리그 재진입을 노린 일본인 내야수 가와사키 무네노리(34)가 시카고 컵스와 마이너 재계약을 맺었다.
컵스는 30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외야수 셰인 빅토리노, 내야수 가와사키, 좌완 구원투수 매니 파라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다시 체결했다”라고 발표했다.
지난 2012년 시애틀 매리너스 입단 후 4시즌 동안 시애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메이저리거로 경력을 쌓은 가와사키는 이로써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가와사키는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11년간 간판타자로 활약했다. 2004년 171안타를 기록해 최다안타 타이틀을 따냈고, 베스트9에도 2차례 선정됐다. 일본대표팀에 선발돼 2회 연속 WBC 금메달(2006, 2009)을 목에 걸기도 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는 가와사키에게 만만치 않은 무대였다. 4시즌을 통틀어 타율 .234 143안타 50타점 114삼진의 부진에 그쳤다. 지난 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 자격을 얻었지만, 가치가 떨어진 가와사키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선 팀은 없었다.
일본 복귀설도 떠돌았지만, 가와사키는 마이너리그에서의 도전을 택했다. 컵스와 마이너 계약을 체결한 가와사키는 2016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19경기에 출전, 타율 .381 16안타 8타점으로 선전했으나 끝내 메이저리그 계약을 이끌어내는 데에는 실패했다.
가와사키를 개막 25인 엔트리에서 제외한 조 매든 컵스 감독은 “가와사키는 매우 좋은 선수지만, 그에겐 기회가 부족했다”라며 유감을 표했다.
다만, 가와사키는 시즌이 개막할 때까지 동료들과 시범경기에 동행할 계획이며, 시즌 개막은 컵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팀 아이오와에서 맞이한다.
[가와사키 무네노리.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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