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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별난 가족'이 첫 방송과 함께 유쾌한 코믹 가족극의 탄생을 알렸다.
2일 방송된 KBS 1TV 일일드라마 '별난 가족'(극본 손지혜 정지은 연출 이덕건) 1회에서는 명문대 중퇴 후 농사를 도우며 성실하게 살고 있는 강단이(이시아)의 모습이 그려졌다. 단이는 굿모닝 홈쇼핑의 총괄팀장 구윤재(김진우)와 5년째 열애 중이었다.
단이의 집에는 골칫거리 강삼월(길은혜)이 있었다. 삼월은 무직으로, 관심사는 온통 모델이 되는 것 뿐이었다. 외모에만 관심을 쏟는 삼월은 고모인 단이와 비교당하며 늘 구박을 받고 있었다. 삼월의 엄마인 심순애(전미선)도 그런 딸이 늘 못마땅했다.
굿모닝 홈쇼핑 대표인 설민석(선우재덕)의 집에선 아들 설동탁(신지훈)이 말썽이다. 회사 일에은 관심없고 오로지 영화감독의 꿈을 키우며 말을 듣지 않았다. 엄마인 정주란(김경숙)은 그런 아들이 마뜩치않아, 카드를 끊어버리는 초강수를 두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단이와 동탁이 티격태격하며 첫 만남을 가졌다. 동탁은 후진을 하려다 단이의 야채를 뭉개버렸고, 단이는 야채값을 물어내라며 소리를 질렀다. 끝내 단이가 동탁의 시계를 가져가면서 일단락 된 가운데, 두 사람이 이날 첫 만남을 계기로 어떤 관계로 변할지에도 관심이 쏠렸다.
삼월은 단이의 구두를 몰래 신고 나간 일이 발각돼 또 한 번 분란을 야기했다. 앞서 단이는 남자친구인 윤재로부터 구두를 선물받았다. 아끼고 아끼느라 신지 못하고 있던 구두였지만, 이런 사실을 알 리 없는 삼월이 신고 외출했던 것. 하지만 구두는 망가졌고, 이 일로 단이와 삼월이 다시 한 번 충돌하게 됐다.
한편 '별난 가족'은 농촌을 살리겠단 꿈을 가지고 서울로 온 단이와 시골출신인 신분을 버리고 신데렐라를 꿈꾸는 삼월 등 전혀 다른 꿈을 안고 서울에 입성한 이들의 성공과 좌절의 순간들을 통해 2016년 서울 드림은 어떤 모습인지 그려내는 드라마.
첫 방송에서는 앞으로 등장할 캐릭터들에 대한 묘사와 함께 시트콤을 연상케 하는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어우러져 앞으로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별난 가족'이 전작에 이어 KBS 저녁 일일드라마의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KBS 1TV '별난 가족' 화면 캡처]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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