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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매일 술 먹자는 친구 때문에 집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한 주인공이 등장했다.
2일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친구 때문에 골치 아프다는 20대 후반 남자가 고민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고민 주인공에 따르면 친구는 매일 밤낮 없이 술을 마시자고 불러대고, 이 때문에 술값도 엄청나게 나온다는 것. 더 큰 문제는 주인공이 이미 결혼을 한데다가 곧 한 아이의 아빠가 된다는 것이었다.
주인공은 이제 곧 아빠가 된다는 사실에 친구냐 가정이냐를 놓고 깊은 고민에 빠졌던 것. 그러나 친구는 오히려 그런 주인공에게 "솔직히 울컥하다. 친구들이 어려울 때 많이 도와줬다"며 "이사집도 챙겨주고 은행 업무도 대신 봐줬다"고 항변했다.
하지만 이날 방송에는 결혼을 했거나, 결혼을 앞두고 있는 지인들이 출연해 매일 술 먹자는 친구에게 고민을 토로했다. 특히 친구들은 잦은 술 자리 때문에 과거 '훈남'에서 '뚱남'으로 변해 있었다. 술로 인해 모두들 100kg에 육박한 것.
특히 주인공의 부인은 남편이 술 때문에 돈을 많이 쓰고 있다는 사실을 걱정했고, 이날 주인공은 돈이 모자라 카드 대출까지 받았던 사실을 털어놓기도 했다. 한 달 200만원 수입이 있다는 주인공은 1년에 5천만원이 넘는 술값을 사용하기도 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매일 술을 먹자는 친구도 술을 끊으려 노력한 적이 있다. 하지만 오히려 신경질이 났다는 것. 이에 게스트로 출연한 정신과 전문의 양재진은 "전형적인 알코올 중독 증세"라며 "신경질은 금단 증상이다. 아마 곧 헛것도 보일 것이다"라고 진단했다.
주인공은 "이제 아이가 생겼다. 이런 일이 또 반복된다면 나는 친구와 가정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고, 친구는 "술을 줄이도록 노력해보겠다. 사랑한다"고 급하게 마무리 해 웃음을 안겼다.
[사진 = KBS 2TV '안녕하세요' 화면 캡처]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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