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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언제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은 능숙한 한국어를 쏟아내는 외국인 비정상과 게스트 한국인 대표이지만, 이들의 토론을 100회 동안 변함없이 이끌어온 한 축은 MC 유세윤, 전현무, 성시경이다.
100회를 앞둔 JTBC '비정상회담'의 기자간담회가 MC 성시경, 전현무, 유세윤이 참석한 가운데 3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빌딩에서 진행됐다.
먼저 이들은 100회의 벅찬 감격을 얘기했다. 연출을 맡은 김희정 PD는 "우리가 10회였을 때 떡케이크를 만들어놓고 자축을 했는데, 100회라는 말도 안 되는 시간이 왔다. 시청자들이 꾸준히 사랑과 관심을 줘서 이만큼 온 것 같다. 그간 대략 60개국의 이야기를 전해드렸는데 앞으로도 더 많은 청년들의 고민 이야기 하는 프로그램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유세윤은 "정말 100회를 맞이했다. 10회에 자축을 했는데 그 때 마음이 100회를 맞은 것과 같았다. 당시에는 우리가 100회까지 갈 수 있을까란 생각을 했던 것 같다. 너무 소중한 시간이었다. 굉장히 많은 안건을 했는데 앞으로도 어떤 안건이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겠다"고 얘기했다.
김희정 PD는 세 MC의 역할을 소개하며 100회 동안 프로그램을 지켜 온 이들에 대한 감사를 말했다. 그녀는 "가끔 'MC가 별 일 안하는 것 같다'는 댓글을 보면 제일 속상하다. 편집되지 않은 녹화분을 보면 세 사람이 토론을 이끌어가기 위해 얼마나 고군분투하는 지 알 수 있다"며 "유세윤은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모습을 '비정상회담'에서 보여준다. 생활 속에서 겪은 이야기를 잘 풀어내준다. 그리고 유세윤의 웃음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예능프로그램의 길을 걷고 있다. 또 전현무는 깐족과 밉상 등 부담스러운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 전현무의 역할은 무거워질 수 있는 분위기를 잘 풀어주는 것이다. 표현하긴 어렵지만 전현무와 유세윤의 역할은 다르다"고 털어놨다. 또 "그리고 성시경은 한국어 이해에 어려움을 겪는 친구들을 도와주고 토론을 할 수 있도록 이해를 시켜준다. 그래서 편집되는 부분이 많지만 하는 일이 아주 많다. 세 사람이 있었기 때문에 '비정상회담'이 100회까지 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비정상회담' 팀은 '특별한' 100회를 맞아 '특별한' 홈커밍데이를 준비했다. 김 PD는 "100회 녹화는 게스트 없이 하려고 한다. 그간 출연진 전체 멤버들을 초대해서 20명이 넘는 이들과 함께 녹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오랜만에 보는 이들과 반가운 시간이 될 것 같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비정상회담'은 오는 30일 밤 10시 50분에 100회를 맞이한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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