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최창환 기자] “송광민과 승부했어야 하는데….”
SK 와이번스 김용희 감독이 지난 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 2-7 패배를 곱씹었다.
SK는 이날 1-3으로 뒤진 7회초 2사 2루 상황서 4번타자 김태균을 고의사구로 내보냈다. 이는 결과적으로 최악의 수가 됐다. SK는 이후 송광민에게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고, 이어 타석에 선 윌린 로사리오에게 만루홈런을 맞았다. 양 팀의 희비가 갈리는 순간이었다.
“김태균의 고의사구는 벤치의 지시였다. 김승회가 김태균에게 약한 부분도 고려했다”라며 이날 경기를 회상한 김용희 감독은 “송광민과 승부를 했어야 하는데 볼넷을 내줬다”라며 아쉬움을 삼켰다.
또한 김용희 감독은 5⅓이닝 3실점(3자책), 6경기 만에 시즌 첫 패를 당한 박종훈에 대해선 “쉬다 뛰는 상황이 반복돼 무리시키지 않으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김용희 감독의 말대로 전날 경기는 2회초 비바람 탓에 중단됐다. 오후 6시 59분부터 17분간 지연된 후 재개됐으나 1분 만에 비가 쏟아져 다시 지연됐고, 35분이 흐른 뒤 재개될 수 있었다.
한편, SK는 4일 열리는 한화와의 2차전에서 문승원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한화에서는 심수창이 선발투수로 나선다.
[김용희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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