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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레스터시티를 창단 132년 만에 첫 1부리그 우승으로 이끈 라니에리 감독이 프리미어리그 우승 재현이 쉽지 않다는 뜻을 나타냈다.
라니에리 감독은 4일(한국시각) 영국 BBC를 통해 올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 확정 이후 소감을 전했다. 라니에리 감독은 "큰 돈은 빅팀을 만들고 빅팀이 대부분 승리한다"며 "다음 시즌 뿐만 아니라 향후 10-20년 동안은 그렇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노팅엄과 블랙번이 우승한 이후 또다른 팀이 우승하기까지 얼마나 걸렸나"며 "가장 부유하거나 최고의 선수들을 영입하는 팀이 우승하게 될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올시즌 프리미어리그서 레스터시티의 깜짝 우승에 앞서 지난 1977-78시즌 노팅엄 포레스트와 1994-95시즌 블랙번 로번스가 예상치 못한 우승을 차지했었다. 반면 대부분의 시즌은 빅클럽들이 우승컵을 나눠 가졌다.
레스터시티는 올시즌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던 바디와 마레즈 등은 벌써부터 여름 이적시장에서 빅클럽으로의 이적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에 대해 라니에리 감독은 "이적을 문의하는 이들에게 나의 선수들을 살 수 있는 충분한 돈이 있는지 물어볼 것"이라며 "우리팀 선수단을 유지하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또한 "우리팀의 선수가 영입을 제안받은 팀으로 떠나고 싶어 한다면 그를 잡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다른 곳으로 가면 어떤 일이 발생할지 알 수 없지만 레스터에선 너가 왕'이라고 말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레스터시티의 라니에리 감독은 선수단 보강에 대해선 "우리는 슈퍼스타가 필요 없다. 지금 우리 선수들이 필요하다. 빅스타 없이 적절한 선수들을 통해 팀을 발전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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