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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JIFF) 경쟁부문 수상작이 발표됐다.
지난 5일 오후 6시 CGV 전주스테이지에서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 시상식이 진행됐다.
국제경쟁 대상작으로는 '샌드 스톰'(감독 일리트 젝세르)이 선정됐으며 한국경쟁 대상은 '연애담'(감독 이현주)과 '델타 보이즈(감독 고봉수)가 공동수상작으로 결정됐다. 또 한국단편경쟁 대상은 '여름밤'(감독 이지원)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파리 시네마테크 프랑세즈의 수석 프로그래머인 국제경쟁 심사위원장 장 프랑수아 로제는 "올해 국제경쟁 열편의 작품에서는 세계 각국의 민낯을 드러내고자 한 작품들이 돋보였다. 자주 볼 수 없는 사회의 단면들을 조명하는 감독들의 노력이 지속되기를 바란다"는 심사후기를 전했다.
국제경쟁 대상작인 '샌드 스톰'의 감독 일리트 젝세르는 "영화 속 인물들이 겪는 일이 본인의 일이 될 수도 있다고 관객들이 생각해주신다면 그것이 최고의 찬사가 될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뿐만 아니라 국제경쟁 작품상은 현대인의 단조롭고 무료한 삶을 조명한 '쇼트 스테이'(감독 테드 펜트), 국제경쟁 심사위원특별상은 카자흐스탄 10대들의 지난한 삶을 묘사한 '상처받은 천사'(감독 에미르 베이가진)에게 각각 돌아갔으며 기술 진보에 대한 어두운 전망을 담은 '죽음은 느리게 전진한다'(감독 마우로 에르세)는 특별언급됐다. 이와 함께 '물숨'(감독 고희영)은 한국경쟁 특별언급상을 수상했다.
한국경쟁 본선작에 시상하는 CGV 아트하우스상은 1천만 원의 상금과 CGV 아트하우스 마케팅을 현물로 지원하는 '배급지원상'과 차기 작품의 기획개발비로 1천만 원의 상금을 지원하는 '창작지원상'으로 나뉜다. 배급지원상은 '물숨', 창작지원상은 '델타 보이즈'에게 돌아갔다.
올해 신설된 다큐멘터리 상의 주인공은 국정원 간첩조작 사건을 다룬 '자백'(감독 최승호)에게 돌아갔다. 전주국제영화제 김영진 수석 프로그래머는 심사평을 통해 "점점 왜소해지고 있는 저널리즘의 진정한 힘에 주목하는 영화들이 전주영화제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과 극장에서 만났으면 한다"고 밝혔다. '자백'은 아시아영화진흥기구(NETPAC)에서 '코리아 시네마스케이프'에 초청된 장편 한국영화 중 한 편을 선정해 시상하는 '넷팩상'도 수상해 2관왕을 기록했다.
한편 경쟁부문 주요 상을 선정, 시상한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7일 폐막된다. 6일 오후 7시 전주라운지 야외상영장에서 무료 공연 이벤트 '착한 콘서트'가 열리고, 7일 오후 7시 30분 폐막식이 진행된다. 7일 오후 8시부터 폐막작인 류승완 감독의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디지털 리마스터링'이 상영된다.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JIFF) 경쟁부문 시상식 현장. 사진 = 전주국제영화제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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