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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존재감을 드러내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내야수 강정호가 메이저리그 복귀전서 연타석 홈런을 쳤다. 강정호는 7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서 전격 빅리그에 복귀, 6번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6회와 8회 연타석 홈런을 쳤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두 번째.
6회는 타일러 라이언스의 초구 패스트볼을 공략해서 만들어낸 홈런이었다. 2회와 4회 초구 공략이 실패했으나 결국 초구 공략 투런포로 재미를 봤다. 8회에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케빈 시그니스에게 역시 직구를 공략, 솔로포를 날렸다.
MLB.com은 "강정호 쇼, 2016년 데뷔전 2홈런"이라는 제목으로 강정호의 연타석 홈런 소식을 대서특필했다. MLB.com은 "강정호가 무릎 수술 후 7개월 반만에 회복, 피츠버그로 돌아왔다. 그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클린트 허들 감독도 "그는 일류 활약을 펼쳤다"라며 기뻐했다. 그동안 3루수를 맡아왔던 데이비드 프리즈도 "강정호가 돌아와서 팀이 더 좋아졌다. 그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밝혔다.
한편, MLB.com은 허들 감독의 코멘트를 인용, "강정호는 3일 중 2경기에 나선다. 쉬는 하루에는 대타로 출전할 수 있다"라고 했다. 당분간 강정호를 철저히 관리하면서 기용하겠다는 피츠버그의 의지다.
[강정호.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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