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샌안토니오가 수비력을 바탕으로 분위기를 전환했다.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7일(한국시각)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 시티 체서피크 에너지 아레나에서 열린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와의 NBA(미프로농구) 2015-2016시즌 플레이오프 2라운드 3차전에서 100-96으로 승,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기록했다.
카와이 레너드(31득점 3점슛 3개 11리바운드 3어시스트)가 더블 더블을 작성했고, 라마커스 알드리지(24득점 8리바운드)와 토니 파커(19득점 3점슛 3개 8리바운드 5어시스트)도 제몫을 했다.
오클라호마 시티는 정규리그에서 평균 110.2득점을 기록, 골든 스테이트(114.9득점)에 이어 이 부문 2위에 올랐던 팀이다. 그만큼 케빈 듀란트와 러셀 웨스트브룩을 앞세운 공격력이 화려하다.
하지만 샌안토니오는 오클라호마 시티와의 시리즈에서 3차전까지 평균 95.3실점했다. 100실점 이상은 한 번도 기록하지 않는 수비력을 뽐내며 시리즈를 리드하게 된 것이다.
샌안토니오는 이날도 웨스트브룩(31득점 9리바운드 8어시스트)과 듀란트(26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에게 고전했지만, 이외의 득점을 최소화시키며 승리를 챙겼다. 오클라호마 시티는 웨스트브룩, 듀란트 외에 선발 출전한 3명이 도합 21득점에 그쳤다.
4쿼터를 3점 앞선 채 맞이한 샌안토니오는 막판까지 치열한 승부를 이어갔다. 4쿼터 중반 서지 이바카와 웨스트브룩에게 연속 5실점해 한때 4점차까지 뒤처졌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샌안토니오였다.
레너드의 자유투와 파커의 돌파를 묶어 재역전에 성공한 샌안토니오는 알드리지의 자유투까지 더해 4쿼터 중반 이후 리드를 유지했다.
웨스트브룩을 앞세운 오클라호마 시티에 쫓겨 살얼음판 리드를 이어가던 샌안토니오는 2점차로 앞선 경기종료 2.7초전, 레너드가 상대의 반칙작전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카와이 레너드.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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