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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엠버서더로 활약하고 있는 박지성이 팀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박지성은 7일 오후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ILOVEUNITED' 행사에 참석해 팬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지성은 지난 2005년부터 7시즌 동안 맨유에서 205경기에 출전해 27골을 터트린 가운데 프리미어리그 및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등 다양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박지성은 현역에서 은퇴한 이후 맨유의 엠버서더로 활약하고 있다.
'ILOVEUNITED' 행사에서 팬들과 함께 맨유와 노리치시티의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관전하는 박지성은 "팬들과 경기를 같이 보는 것이 처음은 아니다.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선 팬들과 경기를 봤다. 선수때와 다르게 팬들과 보는 것은 느낌이 다르다"며 "팬들의 열기와 함께 경기를 본 것은 특별한 경험이었다. 한국팬과 함께 보는 것은 처음이고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맨유는 내가 선수 생활을 했던 팀이다. 한국에서 팬들과 함께보는 첫 경기인 만큼 좋은 추억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맨유 경기를 보면 현역으로 뛰었던 당시가 생각나는 것은 분명하다"는 박지성은 "내가 뛰었을 때도 팬들이 이런 모습을 보였겠구나 하고 생각한다. 감사하게 생각한다. 팬들의 열정이 선수들에게 힘이 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현역시절의 맨유와 현재의 맨유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맨유가 가진 정신이 부족하지 않나 생각한다. 맨유 팀원들이 가지고 있는 것을 전수하는 것이 필요했다"며 "많은 선수들이 팀을 떠나 그런 역할을 하는 선수들이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맨유 만의 철학이나 정신을 일깨워줄 수 있는 선수들이 있었다면 클럽들이 더 좋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맨유의 챔피언스리그 티켓 획득 경쟁에 대해선 "현실적으로 다른팀 경기를 봐야 하지만 맨유가 자력으로 4위 이상을 거둘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남은 경기를 이긴 후 상대팀 경기를 봐야 한다. 낙관적이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축구에선 어떤 일이라도 발생할 수도 있다. 운에 맡겨야 하는 상황이다. 운 역시도 노력에 따라 달라진다. 현재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전했다.
올시즌 맨유가 9년 만에 FA컵 결승에 진출한 것에 대해선 "나는 FA컵 결승전 경험이 없다"면서도 "오랜만에 FA컵 결승에 올라갔고 우승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FA컵 우승으로 인한 선수단 효과는 단순한 우승이 아닌 큰 영향이 있다. 반드시 가져와야 하는 트로피다. 다음 시즌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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