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최용수 감독 "투쟁심 사라진 것은 문제"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서울의 최용수 감독이 포항전에서의 선수들의 집중력 부족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서울은 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9라운드에서 포항에 1-3으로 졌다. 전반전 동안 두골을 허용한 서울은 일방적인 공격을 펼쳤지만 상대 수비를 공략하지 못하며 패배로 경기를 마쳤다.

최용수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홈에서 홈팬들 앞에서 연승 분위기를 이어가고자 했다. 슈퍼매치부터 불안한 조짐이 있었다. 초반에 넋을 놓고 있는 모습이 있었다. 오늘 경기를 통해 각자 느꼈으면 한다. 누가 빠지고 누가 대신해서 출전하는 것이 중요하는 것이 아니다. 경기를 뛰는 선수가 주전이고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싸우고자 하는 의지가 전반전에 사라졌다. 투쟁심이 사라진 것을 짚고 넘어가야 한다"며 "우리는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초반에 무기력하는 것을 차단해야 하고 팀 내부적으로 단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 결장한 오스마르의 공백에 대해선 "오스마르가 있고 없는 것의 차이는 없다고 할 수 없다"며 "오스마르가 없는 상황에서 집중력을 가졌다면 역습을 당했을 때 아쉬움은 없었을 것이다. 빈자리가 컸던 자리였다"는 뜻을 나타냈다.

최용수 감독은 "상대는 역습에 대해 잘 준비했다. 우리의 역습 대처 능력이 떨어지는 것을 오늘 드러냈다. 그점을 보완해 점점 개선점을 찾아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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