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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가왕 교체는 없었다.
8일 오후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선 4인의 준결승 진출자들의 솔로곡 무대와 8연승에 도전하는 '우리동네 음악대장'의 무대가 펼쳐졌다. '달달한 초콜릿' '슬램덩크' '밤의 제왕 박쥐맨' '신비한 원더우먼'이 2라운드 진출자였다.
'슬램덩크'가 배우 김현숙이었던 '초콜릿'을 꺾고 3라운드 티켓을 가장 먼저 거머쥐었다. '원더우먼'은 가수 이현우를 꺾고 '음악대장'과의 대결에 한 발자국 가까이 다가섰다.
'슬램덩크'는 이문세의 '이 세상 살아가다 보면'으로 승부수를 띄웠고 '원더우먼'은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로 맞불을 놨다. 결과 최후의 1인은 '원더우먼'이 차지했다. 세밀한 감정선을 표현해내야 하는 노래인데 단단한 내공이 감동과 공감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가면을 벗은 '슬램덩크'는 그룹 god 김태우였다.
'음악대장'은 티삼스의 '매일 매일 기다려'로 가왕 방어전에 나섰다. 8연승 도전이기도 했다. 시작부터 고음이 폭발했고 폭주 기관차처럼 내달리는 열창이었다.
결과 29대 복면가왕은 '음악대장'에게 돌아갔고 8연승 기록을 세웠다. 가면을 벗은 '원더우먼'은 가수 양파였다. 1라운드 당시부터 "노래 이상의 것을 가지고 있다. '음악대장'도 '원더우먼'은 긴장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극찬을 들었던 터라 탈락의 아쉬움은 더욱 깊었다.
김태우 역시 가면을 벗기 전이었지만 남다른 존재감을 빛낸 덕에 이승철로부터 "목소리가 지문이라 생각한다. 숨기려 해도 숨겨지지 않는 존재감"이라는 평가를 들었다. 가왕과 맞대결을 기대할 만한 실력이었지만 가왕을 꺾진 못했다.
장기 집권 중인 '음악대장'의 한계가 무척이나 궁금해지는 결과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캡처]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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