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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텍사스가 디트로이트를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8회 대거 7득점하며 8-3으로 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텍사스는 3연승을 달리며 시즌 성적 18승 14패를 기록했다. 반면 디트로이트는 6연패 늪에 빠지며 시즌 성적 14승 16패가 됐다.
선취점은 디트로이트가 뽑았다. 디트로이트는 3회말 2아웃 이후 이안 킨슬러 안타와 J. D. 마르티네스 볼넷으로 찬스를 잡았다. 이어 미겔 카브레라의 적시타와 저스틴 업튼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뽑았다.
7회까지 디트로이트의 2-0 우세가 이어졌다.
8회 급격한 변화가 일어났다. 8회 무사 1, 2루에서 애드리안 벨트레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한 텍사스는 이안 데스먼드의 희생 플라이로 2-2 균형을 이뤘다.
이에 만족하지 않았다. 미치 모어랜드의 고의사구와 엘비스 앤드루스 몸에 맞는 볼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은 텍사스는 바비 윌슨이 마크 로우를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만루홈런을 쏘아 올리며 순식간에 6-2를 만들었다.
여기에 다음 타자 딜라이노 디실즈 주니어까지 백투백 홈런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윌슨은 시즌 첫 홈런을 역전 만루홈런으로 장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4타수 3안타 4타점 1득점. 앨비스 앤드루스와 루그네드 오도어도 나란히 멀티히트를 신고했다.
디트로이트는 선발 저스틴 벌랜더가 7이닝 3피안타 9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펼쳤지만 불펜이 무너지며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바비 윌슨.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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