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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후임 DJ에게 KBS 쿨FM '볼륨을 높여요'의 앞에 붙은 DJ 유인나라는 이름은 부담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새로운 '볼륨' DJ 조윤희는 바로 이 무게를 견뎌야 한다.
지난 2011년 11월 7일 첫 방송 이후 약 4년 반 동안 '볼륨' DJ로 청취자와 함께 해 온 유인나는 8일 방송을 끝으로 프로그램을 떠났다. 마지막 방송에서 유인나는 "조금 길게 우리가 떨어져 있어야 할 것 같다. 그런데 우리 어디에 있어도 서로를 응원하고 생각하자. 그리고 꼭 다시 만나자. 돌아오겠다"며 청취자를 향해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4년 반이라는 시간 동안 유인나는 특유의 애교 넘치는 목소리와 청취자의 이야기에 진심으로 공감하는 진행능력으로 큰 사랑과 지지를 받아왔다. 라디오가 애초부터 청취자와 DJ 간의 감정적인 교류가 많은 매체이지만, 그 중 유인나의 하차를 아쉬워 하는 반응이 유독 큰 이유는 이 때문이다.
전임자를 향한 그리움이 큰 만큼 자연히 후임자의 부담 또한 만만치 않다. 그리고 조윤희가 이본, 최강희, 메이비, 나르샤, 유인나에 이은 여섯 번째 '볼륨' DJ로 낙점됐다.
조윤희는 9일 오후 전파를 타는 첫 방송과 그에 앞서 진행되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청취자와의 만남에 대한 각오를 밝힐 예정이다. 유인나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청취자를 만날 조윤희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조윤희의 볼륨을 높여요'는 9일 오후 8시에 첫 방송된다.
[유인나(왼쪽)와 조윤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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