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왕정훈이 극적인 우승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왕정훈(21)은 9일(이하 한국시각) 모로코 라바트의 로열 골프 다르 에스 살람(파72, 7487야드)에서 열린 유럽프로골프(EPGA)투어 하산 2세 트로피(총상금 150만 유로)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왕정훈은 9일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의 왕정훈은 나초 엘비라(스페인)와 동률을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다.
왕정훈은 1차 연장에서 가까스로 버디를 잡아냈지만 엘비라 역시 버디를 기록, 2차 연장으로 향했다. 결국 2차 연장에서 또 다시 버디를 잡아내며 파에 그친 엘비라를 제치고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생애 첫 유럽투어 우승과 함께 상금 25만 유로(약 3억원)를 거머쥔 순간이었다.
왕정훈은 지난 2013년부터 아시안투어에서 주로 활동했다. 2014년 두바이오픈 준우승, 2015년 월드클래식 챔피언십 3위 등 두각을 드러낸 왕정훈은 이번 우승으로 오는 2018년까지 유럽투어 참가 자격을 갖추게 됐다.
[왕정훈.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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