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이었을 뿐이다. 나는 무례한 사람이 아니다.”
드웨인 웨이드(마이애미)가 성숙하지 못한 행동 탓에 비난을 받고 있다. 웨이드는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아레나에서 열린 토론토 랩터스와의 NBA(미프로농구) 2015-2016시즌 플레이오프 2라운드 3차전에 앞서 캐나다의 국가 ‘오 캐나다’가 연주되는 가운데에도 슈팅연습을 멈추지 않았다.
NBA 규정에 양 팀 선수들은 경기에 앞서 국가가 연주되면, 훈련을 멈추고 코트에 서 있도록 명시되어 있다. 웨이드의 행동을 두고 캐나다 언론, 토론토 팬들은 “웨이드가 캐나다를 무시했다”라며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이에 대해 웨이드는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웨이드는 9일 ESPN, Real GM 등 현지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난 경기에 앞서 항상 똑같은 훈련습관을 유지해왔고, 그날도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이었다”라고 말했다.
웨이드는 이어 “나는 무례한 사람이 아니다. 누군가 그 모습을 보고 내가 특정국가를 무시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는 나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NBA 규정을 감안하면, 웨이드에게 출전정지 또는 제재금과 같은 징계가 주어지는 것도 배제할 수 없다.
KBL에서도 국가와 관련된 논란이 일어났던 적이 있다. 데이본 제퍼슨(당시 LG)은 2014-2015시즌 창원 LG와 울산 모비스의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 앞서 애국가가 연주되는 상황 속에 아랑곳하지 않고 스트레칭을 해 비난을 받았다. 이에 소속팀 LG는 즉각 제퍼슨을 퇴출시켰다.
한편, 마이애미는 토론토와의 7전 4선승제 시리즈에서 1승 2패를 기록 중이다.
[드웨인 웨이드.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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