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구단 역사상 최고의 성적을 노리던 토론토 랩터스가 위기에 놓였다. 토론토는 주전센터 요나스 발렌슈나스 없이 플레이오프 2라운드 잔여경기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
발렌슈나스는 지난 8일(한국시각)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아레나에서 열린 마이애미 히트와의 NBA(미프로농구) 2015-2016시즌 플레이오프 2라운드 3차전 도중 발목부상을 입었다.
발렌슈나스는 3쿼터 중반 드웨인 웨이드의 레이업슛을 블록한 후 착지과정에서 오른 발목이 꺾였다.
정밀진단결과는 발목염좌다. 심각한 수준은 아니지만, 발렌슈나스는 마이애미와의 플레이오프 2라운드 잔여경기에 결장할 전망이다.
미국스포츠웹진 Real GM은 9일 “발렌슈나스의 복귀시점은 불투명하다. 일단 마이애미와의 시리즈에서 잔여경기에는 모두 나서지 못한다”라고 보도했다.
공교롭게도 마이애미 역시 같은 날 주전센터 하산 화이트사이드가 무릎부상을 입었다. 화이트사이드도 잔여경기 출전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양 팀 모두 주전센터 없이 시리즈를 치러야 하는 셈.
다만, 주전센터가 나란히 빠졌을 때 전력손실이 보다 큰 쪽은 토론토다. 화이트사이드가 수비 비중이 높은 반면, 발렌슈나스는 공․수에 걸쳐 토론토의 중심을 잡아주는 센터였다. 발렌슈나스는 플레이오프에서 평균 15득점 12.1리바운드 1스틸 1.4블록으로 토론토의 골밑을 지켰다.
유도니스 하슬렘, 아마레 스타더마이어 등 백업 빅맨자원이 두꺼운 마이애미와 달리 발렌슈나스의 자리를 대체할 자원이 마땅치 않다는 점도 토론토의 불안요소다.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우위에 있지만, 토론토가 웃을 수 없는 이유다.
정규리그에서 프랜차이즈 사상 최다인 56승을 거두며 동부 컨퍼런스 2번 시드를 따낸 토론토는 내친 김에 구단 역사상 최초의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 진출도 기대했다. 하지만 발렌슈나스가 불의의 부상을 당해 힘겨운 항해를 이어가게 됐다.
[요나스 발렌슈나스(좌).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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