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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보스턴 레드삭스 거포 데이비드 오티즈가 멀티홈런을 작성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오티즈는 9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2016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하며 보스턴의 5-1 승리를 주도했다.
2안타 모두 홈런이었다. 오티즈는 보스턴이 2-0으로 앞선 4회초 1사 상황서 루이스 세베리노를 상대로 비거리 132m의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다.
오티즈는 이어 3-0으로 맞이한 7회초에는 구원 등판한 체이슨 쉬리브에게서 4점차로 달아나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비거리는 122m가 나왔다.
이로써 오티즈는 통산 512홈런을 기록, 메이저리그 통산 홈런 공동 22위에 이름을 올렸다. 더불어 보스턴 이적 후 453홈런으로 구단 통산 홈런 랭킹 2위로 올라섰다.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데뷔한 오티즈는 2003년 보스턴으로 이적한 후 리그를 대표하는 거포로 발돋움한 터.
보스턴 역사상 가장 많은 홈런을 터뜨린 이는 1940년대에 전성기를 누린 故 테드 윌리엄스다. 故 윌리엄스는 1960년 은퇴하기 전까지 보스턴에서 521홈런을 쏘아 올렸고, 1966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오티즈는 “과거에 뛰었던 위대한 선수처럼 역사의 일부가 된 것이 자랑스럽다”라고 보스턴 홈런 랭킹 2위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
한편, 오티즈는 시즌 개막에 앞서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라고 예고했다. 올 시즌 29경기에서 타율 .308 9홈런 27타점으로 건재를 과시 중이다.
[데이비드 오티즈.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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