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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짠내 나는 워킹맘, 육아대디의 이야기가 시작됐다. 폭풍 공감의 연속이다.
9일 오후 MBC 120부작 새 일일드라마 '워킹 맘 육아 대디'(극본 이숙진 연출 최이섭 박원국)가 첫 방송됐다.
‘워킹 맘 육아 대디’는 부모라면 누구나 겪고 있는 육아전쟁백서를 다루는 드라마. 출생의 비밀과 사랑이 주 소재였던 기존의 일일극 장르를 탈피해 큰 관심을 모았다.
이미소(홍은희)는 출산 휴가에 육아 휴직은 꿈도 못 꿨다며 워킹맘의 고충을 토로했다. 회사 내에는 차별이 가득했기 때문. 상사는 계약직이란 이유로 누군가에게 출산휴가를 허락을 해 줄 수 없다고 했고, 누구는 장손이라며 일찍 퇴근시켜줬다.
이미소는 준비 중이던 파워블로거 섭외가 펑크 난 가운데 늦은 시간 혼자 남게 된 딸도 데리러 가야 했다. 이미소는 상사로부터 “애 딸린 아줌마들이랑 코드 안 맞아서 일 못하겠다”는 소리까지 들었다.
유치원으로 내달린 이미소는 덩그러니 앉아 울상인 딸 김방글(구건민)의 모습에 마음이 좋지 않다. 그럼에도 연신 “죄송하다”는 말 밖에 할 수가 없다.
이미소는 딸 소풍도 깜빡 했다. “김밥은 쌌어?”라는 방글이의 말에 식은 땀까지 줄줄 흘렸다. 다른 엄마들은 이미소에게 “연차 좀 쓰지요?”라며 따가운 시선을 보냈다.
한편 방글이는 김밥을 먹다가 구토까지 했고 일하느라 제때 소식을 접하지 못한 이미소는 뒤늦게 이를 알아차리곤 병원으로 내달렸다. 상사는 “론칭쇼 중 조퇴라니?”라고 쏘아 붙였고 이미소는 “자를 테면 자르세요”하고 자리를 떴다.
예고편에선 “아니겠지? 아닐거야”라는 내레이션이 흘러나와 둘째 임신을 예상하게 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캡처]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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