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이후광 기자] “지금 이 시간을 즐기고 싶다.”
두산 베어스는 1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4차전에서 11-7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은 4연패에서 탈출하며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20승(1무 10패) 고지를 선점했다.
김재환은 이날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수 3안타(2홈런) 4타점 2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팀이 6-7로 뒤진 8회초 역전 2점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고 9회초에는 달아나는 2점 홈런으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9, 10호 홈런을 때린 김재환은 이날 홈런 공동 선두 등극과 함께 개인 첫 한 시즌 두 자릿수 홈런에 성공했다.
김재환은 경기 후 “최근 상승세에는 마음가짐의 변화가 가장 크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한다”라며 “삼진을 두려워하지 말고 삼진을 당하더라도 기죽지 말고 다음 타선을 준비하자는 마음을 갖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항상 땅볼만 치지 말자는 생각으로 타격 포인트를 앞에 둔다. 최근 그런 부분이 운 좋게 잘 맞아 넘어갔고 있다”라며 “스프링캠프 때부터 주위에서 좋은 말을 많이 해줬다. 2군에서도 많은 조언을 해주셨다"라고 덧붙였다.
김재환은 "중심타선으로서의 부담감은 있지만 그것을 이겨내려고 한다. 지금의 시간들을 최대한 즐기려고 스스로에게 주문을 건다”라고 승리의 기쁨을 전했다.
[김재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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