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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10대 여우(女優)시대다.
기존 트로이카 김소현(17), 김유정(17), 김새론(16)이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맹활약하던 가운데, 오랫동안 유망주였던 정다빈(16)이 최근 급속도로 부상하며 10대 여우시대에 가세했다.
▲ 김소현
2008년 '전설의 고향-아가야 청산가자'로 데뷔한 김소현은 2012년 '해를 품은 달'에서 비운의 악녀 윤보경의 어린 시절을 연기하며 시청자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사실 지금의 청순한 이미지와 선한 성품을 떠올려 보면 같은 배우가 맞는지 믿기지 않을 만큼 당시 윤보경으로 분해 냉정한 연기력을 보여줬다.
이후 드라마 '출생의 비밀', '수상한 가정부', '트라이앵글', '냄새를 보는 소녀', '후아유-학교2015', 영화 '순정' 등에 잇따라 출연하며 대세 여배우로 발돋움했다. 특히 청순 미녀들만 찍는다는 유명 이온음료 CF까지 꿰차며 배우 손예진의 뒤를 이어 차세대 청순 여배우로 점쳐지고 있다.
▲ 김유정
2003년 어린 나이에 한 과자 광고로 데뷔한 김유정은 이후 숱한 작품에서 꾸준히 연기력을 갈고 닦았고, 2008년 드라마 '일지매'와 '바람의 화원', 2010년 '동이'와 '욕망의 불꽃', '구미호: 여우누이뎐' 등에서 어린 나이답지 않은 열연으로 주목 받았다. 특히 2012년 '해를 품은 달'에서 배우 한가인이 맡은 연우의 어린 시절로 분해 재차 열연하며, 이훤의 아역이었던 배우 여진구와 '해를 품은 달' 신드롬을 사실상 선도했다.
드라마 '메이퀸', '황금무지개', '비밀의 문', '앵그리맘', 영화 '동창생', '우아한 거짓말', '비밀' 등에서 다양한 캐릭터에 도전하며 연기력을 쉼 없이 발전시키고 있다. 차기작 '구르미 그린 달빛'으로 또 한 번 연기 변신을 준비 중이다.
▲ 김새론
2009년 무려 10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영화 '여행자'로 데뷔한 김새론은 2010년 영화 '아저씨' 여주인공으로 발탁돼 단숨에 아역 스타로 발돋움했다. 여전히 김새론의 대표작으로 거론될 정도로 '아저씨'에서 보여준 김새론의 존재감은 아역 배우 이상의 강렬함이 컸다.
이후 드라마 '여왕의 교실', '눈길', '화려한 유혹', 영화 '이웃사람', '도희야' 등에서 활약했으며, 특히 다른 아역 배우들과 차별화된 자신만의 독특한 연기 색깔과 분위기를 만들어가며 벌써부터 김새론만의 고유한 이미지를 만들어가고 있다. 첫 방송을 앞둔 드라마 '마녀보감'을 통해 사극 연기력을 발휘할 예정이다.
▲ 정다빈
네 배우 중에는 가장 늦게 연기가 주목 받았으나, 결코 기존 트로이카 세 배우에 연기력이 모자라지 않는다는 평이다.
정다빈은 겨우 네 살이던 2003년 유명 아이스크림 CF에서 깜찍한 외모로 대중의 뇌리에 강한 인상을 남기며 데뷔해 이후로도 10년 넘게 '아이스크림 소녀'로 불렸다. 그동안 드라마 '일지매', '바람의 나라', '스타의 연인', '싸인', '미스 리플리', '뿌리 깊은 나무', '벼락 맞은 문방구 시즌2' 등 상당수 작품에서 차분히 연기력을 쌓아왔다.
비로소 시청자들에게 '아이스크림 소녀'의 연기력을 입증한 게 지난해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 배우 황정음이 연기한 김혜진의 어린 시절과 혜진의 여동생 혜린까지 1인 2역을 맡아 서로 다른 성격의 두 인물을 마음껏 오갔다. 이어 현재 방영 중인 사극 '옥중화'에서 어린 옥녀로 분해 4회까지 실질적으로 극을 이끌며, '옥중화' 초반 선전의 일등공신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MBC, KBS, SBS 방송 화면-영화 '아저씨' 스틸]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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