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리뷰] IOI "타이틀곡 '드림걸즈', 블라인드 테스트로 결정"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11인조 신인 걸그룹 아이오아이(I.O.I)가 11일 MBC FM4U '테이의 꿈꾸는 라디오'에 게스트로 출연해 타이틀곡 '드림걸즈' 뒷이야기를 밝혔다.

아이오아이는 '드림걸즈'가 타이틀곡이 된 배경으로 "블라인드 테스트를 했다"고 말했다. 최유정은 "저희가 하고 싶어하는 스타일이 다 달랐다"며 "그런데 '드림걸즈'를 들어보니 다 섞여 있었고, 콘셉트가 우리랑 가장 잘 맞겠다 싶었다"고 덧붙였다.

애당초 제목이 '드림'이었단 사실도 밝혔다. 유연정은 "원래 '드림'이었는데 보시는 분들에게 꿈을 심어줄 수 있으면 좋겠다 싶어서 뮤직비디오 내용도 그렇고 제목도 '드림걸즈'로 바꾼 것"이라며 "의미가 담긴 곡"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의 데뷔 서바이벌 과정을 담은 케이블채널 엠넷 '프로듀스101' 이야기도 꺼냈다. 대중에 신선한 충격을 안겼던 '픽미' 첫 무대에 대해 "밤을 새며 연습했던 것"이라며 화려한 무대 뒤에 상당한 노력과 시간을 쏟은 사실을 털어놨다.

숙소 생활에 대해선 주결경이 "(김)소혜랑 같은 방을 쓰는데, 소혜가 잘 때 눈을 뜨고 잔다"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김소혜는 "집에선 그렇게 심하지 않았는데, 저도 여기 와서 눈을 뜨고 잔다는 걸 알았다"고 해명했다. 라면은 "세 명이서 먹으면 네 개 끓인다"고 밝혀 청취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각자 콜라보레이션을 꿈꾸는 가수도 밝혔다. 유연정과 주결경은 "크러쉬 선배님이랑 하고 싶다. 노래가 너무 좋다"고 했고, 임나영은 "싸이 선배님과 같이 해보고 싶다. '픽미'로 큰 사랑을 받았는데, 정말 신나는 댄스곡으로 저희 11명 열정을 바칠 수 있다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희망했다.

강미나는 "지코 선배님이랑 해보고 싶다"며 "곡들이 다 너무 좋다"고 했으며, 김소혜는 "포맨 선배님, 신용재 선배님의 목소리를 너무 좋아했다. MP3 플레이어에 포맨 선배님들 노래만 담아서 항상 들었다"고 고백했다. 최유정은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의 제이홉의 춤 영상을 언급하며 "배우고 싶고,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아이오아이 멤버들은 콜라보레이션 희망 가수로 DJ 테이의 이름을 꺼내진 않았는데, PD가 테이의 노래를 흘려보내자 그제서야 황급히 "테이 선배님!"이라고 외쳤다. 하지만 테이는 "그냥 가라 너희들"이라고 너스레 떨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전소미, 김세정, 정채연 등이 개인 스케줄로 불참했다.

[사진 = '테이의 꿈꾸는 라디오' 공식 트위터]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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