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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중국 저장성에서 최고령 할머니로 알려졌던 장향매 할머니가 세상을 떠났다.
중국 저장성 최남단 창난(蒼南)현에서 살아온 장향매(張香梅) 할머니가 지난 10일 오후 2시 30분 경 11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고 저장성 항저우(杭州)의 저장일보(浙江日報) 등 현지 매체가 12일 보도했다.
장향매 할머니는 지난 1900년 10월 26일 저장성 창난현에서 태어났으며 우리나라 나이로는 117세를 일기로 숨을 거뒀다.
저장일보 등 현지 매체는 장 할머니의 장수 비결로 할머니가 충분한 수면을 생전에 취했고 편식을 하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장 할머니는 채소를 즐겨 먹기도 했으며 특히 고구마를 좋아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게다가 짠지, 누에콩, 갈치 등도 즐겨 찾았으며 저녁 6시에 취침해 이튿날 아침 7시나 8시에 일어나는 습관을 오랫동안 유지했다.
아침에 일어난 뒤는 산보를 좋아했고 이웃들과 세상 이야기를 나누는 일을 즐겼으며 마음을 편안히 갖고 사람들과 선량하게 교류하며 즐겁게 노동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고 저장일보 등 현지 매체에서는 전한다.
90세가 되어서까지 돼지를 직접 기르고 밭에 나가 땅을 일구었으며 100세가 넘어서도 빨래와 밥을 직접 하고 고기 그물을 짜는 일도 했다고 전했다.
저장일보 등에서는 장향매 할머니가 중국 최고령자였다고 전하지는 않았지만 저장성 현지에서는 최고령자였다고 보도했다.
인구 5천 500백 만명의 중국 저장성에는 현재 80세 이상의 노인 155만 명이 살고 있으며 100세 이상의 노인이 2천 227명에 달한다.
[생전의 장향매 할머니. 사진 = 창난신문망]
강지윤 기자 lepom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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