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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강정호(피츠버그)의 홈런 페이스가 예사롭지 않다. 5경기서 홈런 3개를 뽑아냈다. 그리고 결승득점까지 책임졌다.
강정호는 12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서 6번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3타수 2안타(1홈런) 1사구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15타수 5안타 타율 0.333가 됐다.
강정호는 0-1로 뒤진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신시내티 선발투수 알프레도 사이먼을 만났다. 볼카운트 2B1S서 4구 89마일 컷 패스트볼을 툭 건드려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강정호는 1-1 동점이던 4회초 2사 1루 상황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사이먼의 초구 91마일 패스트볼이 강정호의 몸쪽으로 향했다. 강정호는 몸을 돌려 피했지만, 허리에 공을 맞았다. 올 시즌 첫 사구 출루.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강정호는 2-4로 뒤진 6회초 2사 1루 상황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역시 사이먼을 상대했다. 볼카운트 2B1S서 1루주자 스탈링 마르테가 2루 도루에 성공했다. 그러나 신시내티의 비디오판독 요청 끝에 판정이 번복, 마르테가 아웃됐다. 클린트 허들 감독이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마르테와 허들 감독이 연이어 퇴장 당했다.
강정호는 7회초 선두타자로 다시 세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사이먼을 상대로 볼카운트 2S의 불리한 상황서 바깥쪽 스트라이크 존에 걸치는 3구 76마일 커브를 절묘하게 공략, 비거리 118m 좌월 솔로포를 쳤다. 시즌 3호 홈런. 시즌 6타점, 3득점째를 동시에 기록했다. 이 한방으로 사이먼은 물러났다.
강정호는 4-4 동점이던 9회초 선두타자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로스 울랜도프를 상대했다. 볼카운트 2B1S서 4구 95마일 패스트볼을 공략, 유격수 방면 땅볼을 쳤다. 그러나 신시내티 유격수 잭 코자트가 1루에 악송구했다. 그 사이 강정호는 2루에 들어갔다. 시즌 첫 단타와 코자트의 실책이 동시에 기록됐다. 강정호는 션 로드리게스의 희생번트 때 3루에 진루했다. 그리고 후속 조디 머서의 1타점 우전적시타 때 결승득점을 올렸다. 시즌 4득점째.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맹활약을 앞세워 신시내티에 5-4로 이겼다. 18승15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신시내티는 2연패를 당했다. 14승20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
[강정호.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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