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윤욱재 기자] 한화는 지난 11일 대전 NC전에서 6-5로 승리, 5연패에서 탈출했다. 권혁, 박정진, 윤규진, 송창식, 정우람 등 구원투수들이 총동원됐고 3안타를 친 윌린 로사리오와 결승타를 친 조인성, 호수비를 한 장민석 등의 활약이 있었다.
선발투수로 나온 이태양은 4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5회초 주자 2명을 내보내고 교체돼 아깝게 승리투수의 기회를 놓쳤다.
김광수 감독대행은 12일 대전 NC전을 앞두고 전날(11일) 경기를 돌아보면서 "벤치 입장에서 구위가 떨어졌다고 봤다. 또한 투구수가 70개가 넘어갔다. (부상에서 돌아온 선수라) 무리시킬 이유가 없었다"라고 이태양을 빨리 교체한 이유를 말했다.
결정적인 장면 중 하나는 바로 장민석의 호수비. 8회초 2사 만루 위기에서 박석민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1점을 내준 한화는 좌익수 장민석의 호송구로 2루주자 에릭 테임즈를 태그아웃시킬 수 있었다.
김 감독대행은 "장민석이 보살로 아웃시킨 게 수훈이었다"라면서 "야구 경기라는 게 투수가 힘들 때 야수가 막아주고, 반대로 야수가 실책하면 투수가 막아주면서 그런 형성 속에 움직이면 팀이 잘 돌아간다는 것"이라고 장민석의 수비를 칭찬했다.
한편 어두운 면도 있었다. 1루수로 나섰던 로사리오는 실책 2개를 저지르며 아쉬운 수비를 한 것. 하지만 김태균이 손바닥 통증으로 지명타자로 나가야 하는 상황이라 당분간 로사리오가 1루를 지킬 전망이다.
김 감독대행은 "김태균은 오른 손바닥에 통증이 있다. 송구를 할 때도 힘을 줘야 하는 게 쉽지 않다. 타구를 보내는 힘도 정상적이지 않다"라면서 "오른손에 들어가는 힘이 10을 기준으로 하면 6~7 정도 밖에 들어가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팀의 테이블세터를 이루는 정근우도 손목 통증으로 이날 경기에서 빠진다. "방망이를 돌리다 염증이 생겼다. 추후 상태를 지켜볼 예정"이라는 게 김 감독대행의 말이다.
한편 김 감독대행은 이날 시즌 첫 선발 등판에 나서는 장민재에 대해서는 "장민재는 캠프 때부터 연습을 많이 한 선수였고 항상 준비된 선수였던 것이 선발로 나서게 된 배경"이라고 밝혔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